"귀신 보러갈래"…영화 '살목지' 흥행에 야간방문까지, 예산군 안전 비상
야간 체험 확산에 안전 우려 확대
공포영화 '살목지'가 흥행하면서 촬영지인 충남 예산 살목지 저수지가 주목받고 있다. 당초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으로 알려진 장소가 영화로 제작되며 관심이 커졌고 영화의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자 예산군이 안전 대응에 나섰다.

16일 충남 예산군은 최근 공포영화 '살목지'의 배경으로 알려진 살목지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자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낚시 명소로 알려진 살목지는 과거부터 기이한 목격담이 전해지던 곳으로, 2022년 MBC '심야괴담회'에 소개되며 '심령 명소'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배경이 영화 소재로 활용되면서 관심이 커졌고 최근 흥행까지 더해지며 실제 장소를 찾는 방문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접 가봤다"는 후기와 체험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낮뿐 아니라 심야 시간대에도 방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부 방문객은 공포 분위기를 체험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찾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이날 소방·경찰·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방문객 증가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군과 유관기관은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해 살목지 일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저수지 주변 위험구역 안내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순찰 인력을 확대해 합동 점검을 강화하고 야간 조명시설 확충과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불법 취사나 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방·경찰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저수지 특성상 낙상이나 익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산군 관계자는 "지정된 통행로 이용과 야간 통제 등 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살목지'는 이날 오전까지 누적 관객수 9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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