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르무즈 열리나...오만에 가까운 해협 ‘반쪽 개방’
강경 노선 선회하고 첫 가시적 유화책
기뢰 제거, 이스라엘 통항은 미지수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란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향후 충돌 재발 방지를 위한 합의가 성사될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제안이다.
이번 제안은 최근 몇 주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행사를 강력히 주장해온 이란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형 유조선의 경우 통행료가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는 예측도 있었다.
이날 전해진 이란의 제안은 이란이 아닌 오만에 가까운 바닷길을 지나는 선박에 공격을 자제하고 통항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해협의 지형 특성상 이란 위협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란과 오만 사이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34㎞ 정도에 불과하고, 선박이 다닐 수 있는 해역은 훨씬 더 좁다.
소식통은 이란이 해당 수역 내 기뢰 제거에도 동의할 것인지, 적국인 이스라엘과 관련한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허용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번 제안의 성사 여부는 미국에 달려 있으며, 미국이 이란 측 요구를 수용해야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 측 안보 소식통 역시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오만 영해를 통과하도록 하는 제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의 이같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안에 대해 미국의 회신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로이터는 백악관과 이란 외무부가 자신들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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