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부사장 "배터리 다음 수요처 데이터센터·휴머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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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배터리 산업의 차기 수요처로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꼽았다.
이두연 SNE리서치 부사장은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 2026'에서 "전기차가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기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UAM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는 대용량·장수명·고안전성 저장장치를, 휴머노이드 로봇은 경량·고출력·고안전성 배터리를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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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NE리서치는 배터리 산업의 차기 수요처로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꼽았다.
이두연 SNE리서치 부사장은 16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 2026'에서 "전기차가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기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UAM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구조 변화에 주목했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개당 700~1000와트(W), 서버 1대당 12~13킬로와트(kW)의 전력을 사용하며, 랙 기준 전력 수요는 100kW에서 장래 1MW급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밀도와 냉각, 전력변환 구조가 모두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배터리가 기존 정전 대응용 UPS 중심에서 부하 변동 대응, 사이트 단위 BESS,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하는 전력관리 인프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은 2030년 연간 8~15GWh, 공격적 시나리오에서는 15~25GWh 규모로 성장할 수 있고, 2035년에는 최대 45~80GWh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안전성과 수명, 열관리, 총소유비용을 꼽았다.
실제 최근 컨테이너형 ESS는 액체냉각, 조기 감지, 열폭주 확산 차단 설계를 중심으로 대형화와 고밀도화, 올인원화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 백업 설비를 넘어 전력 품질과 자가발전, 재생에너지 연계를 뒷받침하는 설비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차세대 배터리 수요처로 지목됐다.
이 부사장은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전시 단계를 넘어 실제 작업 수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유니트리 로보틱스,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등 주요 업체들이 공장 작업과 가사 수행, 인간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시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로봇용 배터리는 전기차와 다른 조건을 요구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로봇용 배터리에 대해 경량화와 고출력, 급속충전, 충격 안전성, 열폭주 억제 능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기기인 만큼 안전 기준도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기술의 진화 경로도 제시됐다.
초기 시장에서는 검증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력으로 쓰이되, 중장기적으로는 반고체와 전고체 배터리로 넘어가는 단계적 전환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생산라인 활용성과 안전성 개선 측면의 브리지 기술로, 전고체 배터리는 고에너지밀도와 초급속충전, 안전성을 앞세운 차세대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는 대용량·장수명·고안전성 저장장치를, 휴머노이드 로봇은 경량·고출력·고안전성 배터리를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이후 배터리 시장은 전력을 먹는 AI와 움직이는 AI가 새 수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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