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4사구 28개' 한화, 무상 출루 허용→자멸 패턴 반복…6연패 피하려면 승부해야 한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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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마운드 집단 난조로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13으로 졌다.
한화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4사구 18개를 쏟아내면서,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4사구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한화는 지난 14~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4사구 28개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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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마운드 집단 난조로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한화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에서 5-13으로 졌다. 안방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이라는 믿기 힘든 투구 내용을 기록, 1회가 끝나기도 전에 강판됐다.
에르난데스는 1회초 선두타자 박승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1사 후 김지찬에 볼넷, 최형우에 1타점 2루타, 르윈 디아즈에 볼넷, 류지혁에 안타, 강민호에 1타점 적시타, 전병우에 2타점 2루타, 이재현과 홍현빈에 1타점 적시타, 박승규에 안타를 연이어 내줬다.

삼성은 에르난데스를 두들기면서 KBO리그 역대 7번째 1회 선발타자 전원 출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6년 9월 9일 NC 다이노스가 마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한 뒤 최근 9년 동안 나오지 않은 희귀한 기록을 한화를 희생양 삼아 이뤄냈다.
한화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4사구 18개를 쏟아내면서,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4사구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5-0으로 앞서가던 리드를 투수들의 집단 난조로 날리며 5-6으로 졌다. 여기에서 1990년 5월 5일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4사구 17개를 넘는 흑역사까지 겪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4일 경기에 앞서 "전날 같은 게임은 야구를 하면서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지금 우리 투수들이 고전 중이지만, 투수들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가져야 감독이 긴 레이스를 할 수 있다"며 빠르게 잊고 연패 탈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도 볼넷 9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4사구 10개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볼넷 없이 투구를 마친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한화는 지난 14~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4사구 28개를 쏟아냈다.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상대 타자들의 기를 살려줬다. 이 2경기에서 단 한 번도 수비 때 삼자범퇴 이닝이 나오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 누가 서 있어도 불안했다.
한화는 5연패 기간 투수들이 볼넷 35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쏟아냈다. 4사구 38개를 기록, 이 기간 리그 평균 팀 4사구 23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타자들이 경기당 평균 5점 가까이를 뽑아줬지만, 투수들의 잦은 무상 출루 허용으로 도저히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없었다.
한화는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16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왕옌청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왕옌청을 비롯한 불펜진이 공격적인 투구로 4사구를 줄여야만 5연패에서 벗어난 뒤 부산으로 이동,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를 수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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