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합동회의…與 "정파 넘어야"·野 "포퓰리즘 현금 살포 부작용 해소"

황남경 기자 2026. 4.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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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6일 "여야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모였다"며 "위기가 국민의 삶을 바꿀수록 정치는 정파의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저성장과 고물가의 악순환, 다시 말해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며 "포퓰리즘적인 현금 살포 추경의 부작용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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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6일 "여야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모였다"며 "위기가 국민의 삶을 바꿀수록 정치는 정파의 영역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저성장과 고물가의 악순환, 다시 말해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며 "포퓰리즘적인 현금 살포 추경의 부작용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 측에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조현 외교부장관,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제 사무실에서 송언석 대표님 방까지 딱 100걸음, 60미터 남짓이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 60미터를 좁히는 첫걸음이다. 물리적 거리는 가까운데 정치적 거리는 멀었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그런 국회로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중동 사태의 여파가 예사롭지 않다. 유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3고 압력이 거세다"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동요는 곧 장바구니 물가에 시달리는 서민의 부담이고 수출길을 걱정하는 중소기업의 현실이고, 생산비 상승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농축산 현장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축유 확보와 대체 원유 도입으로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국민께서도 차량 2부제 동참으로 에너지 절약에 함께하고 계신다"며 "폭풍이 거세도 선체가 단단하면 항해는 계속될 수 있다. 이제 정치가 제 역할을 하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여야 원내지도부가 함께 정부로부터 현안을 직접 보고받고 공동 대응을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위기 진단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저성장과 고물가의 악순환, 다시 말해 스테그플레이션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짚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는 위기의 성격을 경기 침체로만 진단하고 있다 보니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 추경이라는 처방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며 "대승적으로 추경에 저희가 합의했지만 추경 내용은 여전히 매우 아쉽다"고 했다.

그는 "추경 내용이 대부분 현금성 지원과 소비성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러한 재정 지출은 단기 소비를 자극할 수는 있겠지만 물가 상승과 환율 불안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채권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고환율은 단순한 외환 문제가 아니라 물가 급등을 증폭시키는 주범"이라며 "당장 3월 수입물가가 16% 올라서 28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환율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신임 한은 총재의 청문회 발언이 나와서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학개미, 전쟁과 같은 남 탓만 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손 놓을 것이 아니라 환율 안정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석유 최고가격제처럼 시장을 왜곡하는 에너지 가격 통제 정책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했다.

악수하는 여야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극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긴급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6.4.16 noww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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