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 괴리 언급한 신현송…채권시장이 보는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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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의 괴리를 언급하자 채권시장이 반응했다.
시장에서 두세번의 인상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해 미리 선반영한 결과 이처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상승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신 후보자는 "그것은 100%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신 후보자의 답변과 외국인의 반응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과도하다는 시각을 기반으로 '롱(매수)' 분위기로 해석하는 측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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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간의 괴리를 언급하자 채권시장이 반응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신 후보자가 바라보는 현재의 금리 인상 프라이싱의 인식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16일 한은 등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전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 및 기준금리 간의 괴리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지금 3년물 금리가 미래 기준금리를 일부는 반영하지만 또 괴리도 조금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답했다.
시장에서 두세번의 인상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해 미리 선반영한 결과 이처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상승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신 후보자는 "그것은 100%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자는 "시장금리라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여러가지 기대나, 참여자들간 상호작용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된다"며 "반드시 어떤 한 가지 요인이라고 잡을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지던 시점에 공교롭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로 전환하고 규모를 늘리면서, 시장에 강세 압력이 보다 더 가해지기도 했다.
이같은 신 후보자의 답변과 외국인의 반응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과도하다는 시각을 기반으로 '롱(매수)' 분위기로 해석하는 측면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신 후보자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그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늠됐던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상 시그널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글로벌IB 등을 중심으로 5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 제시 및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단행 등의 시나리오가 가장 매파적인 케이스로 꼽혀왔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신 후보자의 괴리 발언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시그널이 5월 금통위에서 곧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좀 더 중동전쟁이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끈적한 것이 보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 후보자가 중동 리스크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에 반영이 되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당장 선제적인 대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려, 이같은 인식을 더욱 강하게 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마침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리면서 5월 금통위에서 신 후보자가 금리 인상 시그널을 뚜렷하게는 안 내보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달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신 후보자의 화법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전일 인사청문회 내내 신 후보자의 화법은 뚜렷하기보다는 애매모호한 점이 없지 않았고,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괴리 발언을 할 때도 모든 방향을 열어두는 측면도 있었다.
신 후보자의 정확한 스탠스를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발언을 좀 더 들어봐야 명확하게 알 수 있겠다는 의견이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최근 들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눈높이를 상당히 낮춰 3.3%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보니, 시장이 마냥 달리기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명확하게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금리 인상 프라이싱이 과하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다 보니, 시장이 판단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지금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상당히 내려와서 3.3% 근처다 보니 강하게 매수하기에는 어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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