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직전 하늘 올려다 본 전한길 "조국도 구속 안 됐는데..."

김화빈 2026. 4.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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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면서 "도주와 증거의 인멸 우려가 없으므로 구속사유가 없다"고 강변했다.

전씨는 거듭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므로 구속영장이 발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보호부는 지난 14일 오후 전씨에 대해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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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씨, 법원 찾은 지지자들 "사랑합니다" 응원에 희미한 미소... 손 인사 시도했지만 가로막혀

[김화빈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전한길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면서 "도주와 증거의 인멸 우려가 없으므로 구속사유가 없다"고 강변했다.

착잡하고 어두운 낯빛의 전씨는 16일 오전 10시 3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에서 내린 전씨는 기자들을 만나기 직전 하늘을 올려다보는가 하면, 발언 내내 두 손을 모으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전씨 곁에는 '전한길뉴스'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변호인도 있었다.

"조국 대표도 구속 안 됐는데, 저만 수사 단계서 구속? 형평성 어긋나"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전씨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 선고를 받았지만 (수사 단계에서) 구속되지 않았는데 저를 수사 단계에서부터 구속하는 건 법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5년간 법 없이도 살아왔고 전과도 없는데, 이재명 정권이 탄생한 뒤 경찰서와 법원에 오게 됐다"며 "오늘 다뤄질 피의사실들은 이미 미국 언론 등에서 보도된 내용을 재인용한 것인데 유독 저를 콕 집어서 고소·고발한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거듭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므로 구속영장이 발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아시다시피 저는 미국에서 162일간 있다가 2월 3일 귀국했는데, 경찰에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으러 오라 해 자진 귀국했다"며 "어차피 현재 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져 있고, 얼굴도 다 알려져 있는데 어디로 도망가겠나"라고 반문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법원으로 들어선 전씨는 자신을 향해 "힘내세요", "전한길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 지지자 30여 명을 보자 희미한 미소를 보인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전씨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법원 보안관리대의 제지에 바로 321호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후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보호부는 지난 14일 오후 전씨에 대해 정통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 면담 결과 혐의가 소명되고,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양산·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며, 재범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심문기일에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60조 원 규모의 비자금과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겼다'는 등의 출연자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고, 전씨 스스로도 그 주장을 요약하며 재차 언급했다. 전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하버드대 학력 위조도 주장했다. 이후 전씨는 민주당 법률국과 이 대표 등으로부터 고소·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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