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안 무서워”...대한항공 목표주가↑[오늘, 이 종목]
유류비 부담 커져도 순이익 방어 가능

이재혁 LS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린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13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1분기 매출은 4조5151억원,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시장 예상실적(384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동반 성장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노선 호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미주 상용 수요와 유럽 직항/환승 수요가 견조하다”며 “분기 여객 탑승률이 88%로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은 비수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항공우주 사업과 상용 항공기 MRO 사업 부문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유류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대한항공 1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낸 12개 증권사 중 11곳이 목표 주가를 유지·상향했다. 대한항공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면서도 목표주가 산출 방식을 바꾸거나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이 환율과 유가 변동에 대비한 헤지 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고유가 부담이 순이익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헤지 상품을 운용함에 따라 항상 연간 외화관련손익과 파생관련손익 합이 0에 가깝게 수렴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경쟁사보다 비용 통제 능력이 높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형 항공기의 연료비 절감 효과, 꾸준한 유가 헤지, 대형항공기의 융통성 등으로 대한항공 연료비 여건은 경쟁사보다 낫다”며 “이런 강점은 경쟁사 승객과 화물을 가져오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기존 대비 13% 낮춘 2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연간 유류 사용량은 별도 기준으로 약 3100만 배럴, 연결 기준으로 약 5000만 배럴로 추정된다”며 “환율 상승 효과를 배제해도, 연평균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 상승할 때마다 700억원 이상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목표주가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3만2000원, KB증권은 3만6000원, 하나증권은 3만2000원, NH투자증권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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