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헤즈볼라와 휴전 압박"…헤즈볼라 "원칙적 합의"(종합)

이현우 2026. 4. 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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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1주일간 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은 현재 2차 회담을 준비 중인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계속 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도 미국과의 휴전 대상에 포함한다고 주장한 만큼, 적어도 회담 기간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제어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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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임시휴전 예상"
네타냐후는 "공격 지속" 발언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1주일간 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이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과격한 행보를 통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헤즈볼라가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내각에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 점령이 가까워졌다며 당장 공격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해, 실제 휴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는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헤즈볼라와 1주일간 임시 휴전에 들어가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헤즈볼라와의 임시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밤 긴급 소집했으며, 아직 완전히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뒤 곧바로 레바논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행했다. 헤즈볼라가 이란 지원을 선언하고 이스라엘 도시들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자 이에 대한 보복에 들어갔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민간인과 헤즈볼라 전투원을 합쳐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공격으로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완전히 격멸시키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 휴전안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은 현재 2차 회담을 준비 중인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계속 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도 미국과의 휴전 대상에 포함한다고 주장한 만큼, 적어도 회담 기간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제어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의 임시휴전 가능성에 대해 일단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무드 쿠오마티 헤즈볼라 부위원장은 이날 레바논 매체인 알자디드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할 의사가 있지만 2024년과 같은 휴전 합의로의 복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시 휴전합의는 헤즈볼라 측만 약속을 이행했고 이스라엘은 의무를 회피하거나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교전을 계속 주장하고 있어 곧바로 휴전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관계장관 회의 이후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이 곧 함락될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 보안 구역을 계속 강화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간 2차 회담, 휴전기간 등 여러 요소를 살펴보며 헤즈볼라와의 휴전기간을 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은 "이스라엘은 최근 공격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더이상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공격강도를 낮추고 잔혹행위도 자제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현재 점령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의 철수 문제 등은 앞으로 미국과 이란 협상 진행과정에 따라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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