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 1년 정도면" 데뷔 기다리는 '안양 뉴페이스' 라파엘, 알고 보니 언어 천재?

김진혁 기자 2026. 4.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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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은 지난 3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FC안양에 합류했다.

유병훈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한국 무대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라파엘은 알고 보니 '외국어 능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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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FC안양).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라파엘은 지난 3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 FC안양에 합류했다. 유병훈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한국 무대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라파엘은 알고 보니 '외국어 능력자'였다.

라파엘은 지난 시즌까지 스웨덴 2부리그에서 활약했다. 프로 커리어 대부분을 스웨덴 리그 중심으로 활약했고 지난 2019년에는 칼마르FF에서 1부 경험도 쌓았다. 주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와 더불어 윙백,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멀티성으로 이적시장 막판 안양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라파엘은 '유병훈련소'로 불리는 유 감독식 특훈을 받으며 K리그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티 포지션 소화력으로 쓰임새가 많은 만큼 유 감독은 훈련 중 라파엘을 따로 불러 플레이 방식과 동선을 지도할 정도로 세심하게 관리 중이다. 그렇게 더욱 완벽한 데뷔를 위해 합류 후 첫 2경기는 명단 제외됐다. FC서울, 김천상무전 모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선수단과 경기 일정은 동행하며 팀 분위기 적응도 잊지 않았다.

15일 오후 훈련이 끝나고 '풋볼리스트'를 만난 라파엘은 "여기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안양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내가 맨날 이야기하는데 한국의 문화나 음식은 정말 최고다"라며 "(비자 문제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으로서는 문제가 없다"라며 K리그 데뷔를 앞두고 팀 적응과 행정적 제반 모두 문제없다고 밝혔다.

라파엘(FC안양). FC안양 제공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 안양 관계자는 라파엘의 포르투갈어 구사 능력을 귀띔했다. 라파엘은 포르투갈어, 영어 등을 모두 구사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물론 안양 선수단 전체와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라파엘의 모국 르완다는 공용어로 르완다어, 프랑스어, 영어를 사용한다. 게다가 라파엘은 주로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한지라 '포르투갈어'를 배울 만한 접점이 있지 않았다.

포르투갈어 능력의 비결을 묻자, 라파엘은 "아버지가 앙골라 사람이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포르투갈어를 접했다. 10점 만점으로 하면 6~7정도 구사할 수 있다. 브라질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라며 "한국어도 지금 배우고 있는데 한 1년만 지나면 유창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실제로 라파엘은 인터뷰 전 "안녕하세요"라고 명확한 발음으로 인사했고 "다음에 또 봐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언어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느냐는 물음에 라파엘은 부정하지 않았다. "내게 언어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어머니는 8~9개 국어를 하신다. 아버지도 비슷하게 언어를 구사하신다. 그래서 난 언어 장벽에 대한 문제는 없다. 그런 재능이 자연스럽게 타고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라파엘은 안양 합류로 첫 K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첫 2경기는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지만, K리그 경기를 눈으로 접한 나름의 소감도 전했다. "아직 K리그 3~4경기밖에 보지 못했다.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스웨덴이나 한국이나 앞뒤로 뛰는 운동도 많고 경기 속도도 빠르다. 비슷한 접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의 집중 지도에 대해선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지도해 주신다. 언어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직접 몸으로 보여주시는 훈련법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지만, 난 누가 물어보면 항상 몸 상태는 준비돼 있다고 말한다"라며 하루빨리 K리그 무대가 성사되길 바랐다.

사진= 풋볼리스트, 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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