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人터뷰' 첫발 뗀 정원오…"상생협의체로 골목상권 보호"

심성아 2026. 4.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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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은 단순히 하나의 동네가 아니다. 대한민국 관광의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활성화되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인(人)터뷰'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풀어야 할 일"이라며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이 문제의 해결이)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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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종로구 북촌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

"북촌은 단순히 하나의 동네가 아니다. 대한민국 관광의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활성화되고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경선 승리 이후 제일 처음 눈길을 돌린 곳은 '현장'이었다. BTS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서울이 여행의 중심 공간이 된 현실에서 상생의 모델을 찾으려는 목적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인(人)터뷰'의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원오 후보 캠프

정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인(人)터뷰'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찾아가는 서울人터뷰'는 후보 직통번호로 접수된 시민 문자 중에서 사연을 선정해 후보가 직접 당사자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누는 캠페인이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 내 주요 관광지의 젠트리피케이션 및 오버투어리즘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주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상인들은 최근 북촌 일대에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윤 삼청정독길 상인회장은 "청년 상인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입점하고 있는데,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매장을 하나둘 섭외하면서 월세가 올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풀어야 할 일"이라며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이 문제의 해결이)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인(人)터뷰'의 첫 일정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원오 후보 캠프

정 후보가 구청장을 역임한 성동구는 낙후 공간의 상전벽해를 경험한 바 있다. 낡은 공장지대는 시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지금은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이 됐다. 행정의 경험치는 공직자에게 무형의 자산이다.

정 후보는 "장사가 잘돼서 성장하기까지에는 문제가 없다. 그때까지는 상인들도, 건물주도 다 행복하다"면서도 "다만 어느 단계에서부터 너무 높은 임대료를 요청하면서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는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들어와서 더 높은 임대료로 건물주를 포섭하는 단계에서부터 불행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 문제를 풀어 본 경험이 있다. 정 후보는 "성동구 도시 재생 사업 시작 전 건물주들에게 '황금알 낳는 거위를 건강하게 키워 매일 알을 받아야 한다. 배를 갈라선 안 된다'며 설득한 끝에 건물주 65%가 상생 협약에 동의했다"고 했다.

그는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성수동에 '대기업 프렌차이즈 입점 금지 구역'을 설정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뉴욕 사례에 착안해 결성된 지역 위원회 의견에 따라 24시간 편의점 같은 프렌차이즈는 입점시켰다"고 했다. 정 후보는 "주민·건물주·상인 대표가 같이 어울리는 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하다 보면 조절 기능이 생긴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종로구청장과 협의해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人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서울의 길이 조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 지역내총생산(GRDP)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정 후보의 구상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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