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7경기 뛴 신인에게 이런 대형 계약을?…타이거스, 유격수 맥고니글과 8년 장기계약

배지헌 기자 2026. 4. 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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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에서 딱 17경기 뛴 신인 유격수와 8년 계약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인에게 구단의 미래를 통째로 맡기기로 했다.

ESPN과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케빈 맥고니글과 8년 1억 5000만 달러(약 2175억원) 규모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디트로이트와 맥고니글의 시대는 이제 막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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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경기 만에 8년 1억5000만 달러 잠금…트리플A도 안 밟은 21세
-볼넷이 삼진보다 많고, 출루 16경기 연속…빅리그서도 유망주 명성 그대로
-전체 1위 코너 그리핀도 지난주 장기계약…'슈퍼루키 선점' 흐름 가속화
케빈 맥고니글(사진=MLB.com)

[더게이트]

빅리그에서 딱 17경기 뛴 신인 유격수와 8년 계약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인에게 구단의 미래를 통째로 맡기기로 했다. ESPN과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케빈 맥고니글과 8년 1억 5000만 달러(약 2175억원) 규모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시작해 2034년까지 이어진다. 구단 통제권 아래에 있던 5년에 FA 자격 취득 후의 3년을 더해 총 8년을 묶는 구조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붙으면 총액은 최대 1억 6000만 달러(약 2320억원)까지 불어난다. 21세 유격수가 개막 한 달 만에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케빈 맥고니글(사진=MLB.com)

'트리플A 패스' 괴물 신인의 화려한 등장

맥고니글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37순위로 입단한 맥고니글은 마이너리그를 빛의 속도로 통과했다. 마이너리그 183경기에서 타율 0.308, 25홈런, 40도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자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더블A 46경기를 치른 게 전부인 신인을 트리플A 과정도 없이 올해 곧장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한 것이다.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지만 맥고니글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지난 3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상 개막전에서 4안타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 21세 선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 또한 2003년 오마 인판테 이후 23년 만이다.

맥고니글의 가장 큰 무기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선구안이다. 현재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311, 출루율 0.417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다. 특히 볼넷(11개)이 삼진(8개)보다 많은데,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 조건을 충족하는 타자는 단 10명에 불과하다.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 역시 그의 가치를 대변한다.

내야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유격수와 3루수를 번갈아 맡으며 내야 왼쪽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MLB 파이프라인이 평가한 맥고니글의 타격 스킬 등급은 70점이다. 이는 유망주 100인 명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맥고니글이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리그를 지배할 재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케빈 맥고니글(사진=MLB.com)

'슈퍼루키 선점'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공식

이런 과감한 베팅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핵심 전략이다. 구단들은 검증된 유망주가 FA 시장에 나가 몸값이 치솟기 전, 일찌감치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는 방식을 선호한다. 지난주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유망주 1위 코너 그리핀과 9년 1억 4000만 달러(약 2030억원)에 계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 저스틴 벌랜더와 프램버 발데스라는 거물 투수들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맥고니글이라는 확실한 유격수 자원까지 장기로 확보하면서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 명가 재건을 꿈꾸는 디트로이트와 맥고니글의 시대는 이제 막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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