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33만·하이닉스 170만원 간다…대신證 "메모리 슈퍼사이클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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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과거의 '슈퍼 사이클'을 뛰어넘는 전례 없는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145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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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과거의 '슈퍼 사이클'을 뛰어넘는 전례 없는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대신증권 류형근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145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류 연구원은 "수요의 비선형적 팽창과 구조적 공급 병목 속에서 슈퍼 사이클, 그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2천조 원을 넘어 다음 정거장인 '3천조 원'을 향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6년 7천974억 달러(전년 대비 264% 증가), 2027년 1조321억 달러(29% 증가)로 가파르게 팽창할 전망이다. 전 제품군에 걸친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역시 2025년 90조8천억 원에서 2026년 605조 원, 2027년 742조 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범용 D램 시장에서 다년 장기 계약으로의 판매 구조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혔다.
류 연구원은 "범용 D램 매출액 내 장기 계약 비중은 올해 2분기 10% 중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일정 수준의 계약금을 사전 지불하는 선수금 구조여서 산업의 숙명이었던 높은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7년 말까지 D램 3사의 생산 능력이 사실상 정해져 있어 고객사들의 '땅따먹기'가 시작됐고, 갈수록 공급자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익성 제고 노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2027년 주력 제품이 될 HBM4e의 경우 범용 D램 4~5개를 포기해야 1개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 난이도와 리드타임이 늘어난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2027년 HBM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 부문 역시 AI 추론 확산에 따른 데이터 계층화로 KV 캐시용 SSD, 차세대 스토리지, 고대역폭플래시(HBF) 등으로 제품 다각화가 시작되며 서버용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강한 업사이클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막대한 실적 폭발 전망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8배, 3.9배에 불과하다"며 "예상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과 다년 장기 계약 확산으로 안정화될 사이클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릴 요인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속 잉여현금흐름의 급증이 예상된다"며 "늘어나는 재원은 M&A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의 확대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ADR 발행과 전통적 주주환원의 강화에 많은 재원이 활용될 것"이라면서 "ADR은 기존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잔여 재원은 전통적 주주환원 정책(배당 정책)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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