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해 채무부담 완화"…무차입 경영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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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올해 개선된 현금창출력과 자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채무 부담 완화에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작년 말 기준 50조 밑으로 내려온 SK그룹의 순차입금 규모가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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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는 SK하이닉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그룹이 올해 개선된 현금창출력과 자산 효율화를 바탕으로 채무 부담 완화에 속도를 낼 거란 전망이 나왔다.
그룹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무차입 경영'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효자는 단연 SK하이닉스[000660]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잉여현금흐름(FCF)을 큰 폭으로 개선, SK그룹 전반의 재무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신호용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6년 상반기 e-세미나'에서 SK그룹에 대해 "반도체 호조로 올해 대규모 FCF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채무 부담 완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SK그룹의 FCF는 2023년 이후 우상향해왔으며, 올해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캐팩스(CAPEX)가 예년 대비 증가더라도 실질적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증가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반도체 부문 업황 호조에 따른 것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구체적으로 작년 말 기준 50조 밑으로 내려온 SK그룹의 순차입금 규모가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SK그룹은 지난해에만 순차입금을 33조7천억원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SK그룹이 수년간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CAPEX 축소·유지를 통한 현금 유출 최소화와 자산 매각, 자본성 자금 조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간 SK[034730]그룹은 지주사의 자산 재배치와 부문별 자산 효율화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집중해왔다.
신용 위험이 높아진 배터리와 건설 사업에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붙여 현금흐름을 보완한 게 대표적이다.
자본성 자금 조달에도 앞장섰다. 주가 수익 스와프(PRS) 계약과 영구채 등 채무적 요소가 있는 자본조달 금액이 작년 말 기준 17조원이다.
다만 여기엔 리스크도 있다. 단기적으론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지만, 추후 잠재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추가 현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FCF 확대와 주요 계열사의 자본성 자금조달, 자산 효율화로 재무 완충력을 확보했다"며 "그룹 신용 위험이 전반적으로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채성 자본조달 내용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jyoo@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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