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으로 160조원 대이동…KB증권 "코스피 7,500 가시권"

이규선 기자 2026. 4.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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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실적 폭발에 힘입어 코스피가 7,500선에 도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가계자산 중 상대적으로 자금 전환이 용이한 예금, 부동산,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총 160조 원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개인 예금에서 약 40조 원 이탈이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매각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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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가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실적 폭발에 힘입어 코스피가 7,500선에 도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코스피 시장의 실적 호전은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개인 자금 이동의 동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뚜렷한 가속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개월간(2025년 1월~2026년 2월) 직접투자, 고객예탁금, CMA 등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개인 자금은 140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올해 1~2월에만 45조 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두 달 만에 지난해 연간 유입액(약 50조 원)에 근접했다.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도 1년 만에 86조 원 급증했다.

KB증권은 "가계자산 중 상대적으로 자금 전환이 용이한 예금, 부동산,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총 160조 원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개인 예금에서 약 40조 원 이탈이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매각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에 머물던 자금도 국내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와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로 최근 4개월간 해외 주식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은 17조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 보유 총액(243조 원)의 7% 수준이다.

KB증권은 "미국 주식의 보유 비중이 전체 해외 주식의 94%를 차지해 향후 한국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될수록 연내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은 열려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막대한 유동성과 함께 주가 상승을 견인할 핵심 동력은 '역대급 실적'이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2% 급증한 866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영업이익의 68%(586조 원)를 책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35조 원(전년비 668%↑), SK하이닉스는 251조 원(432%↑)으로 추정됐다. 나아가 2027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71조 원으로 1,00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2분기부터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를 점쳤다.

중동 사태 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글로벌 증시 대비 수익성(ROE 22%)이 높음에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PBR 1.5배)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KB증권은 "3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식시장 자금 유입 정책 확대 등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지수 7,500포인트는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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