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퍼펙트스톰-건설] 해외건설 ‘명과 암’, 전쟁 여파에 실적 부진 속 재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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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실적이 급감하며 발주 지연, 공사비 상승 등 향후 수주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종전 여부가 해외 건설 실적을 좌우할 큰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수주 활동은 전쟁으로 사실상 정지된 상태로 실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별로 종전 후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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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등 수주도 부진, 중동 시장 타격 고스란히 반영
공사비 상승·공기 지연 변수 우려, 발주처와 갈등 가능성도
종전 후 수주 기회 확대 기대, 건설주 급등하기도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실적이 급감하며 발주 지연, 공사비 상승 등 향후 수주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쟁 종료 이후 재건 수요 확대 기대감도 동시에 나타나며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20억3739만 달러(148건)로 지난해 1분기 수주액 82억1225만 달러 대비 75.2% 급감했다.
실적 급감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 축소 여파가 첫 손에 꼽힌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중동 수주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49억5893만 달러 수준이던 중동 지역 수주액은 올해 같은 기간 3억1623억 달러로 93.6%나 줄었고, 이에 따른 중동 수주 실적 비중도 60.4%에서 15.5%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그 와중에 수주처 다변화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미·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등의 수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동 시장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
지역별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아시아 지역의 수주액(6억9089만 달러)이 1년 전 대비 4.8% 증가했지만, 북미·태평양 수주액(5억6047만 달러)은 3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수주액도(1억5333만 달러)로 83.3% 감소했고, 아프리카(2억5207만 달러), 중남미(6442만 달러) 수주 실적도 각각 47.6%, 81.5%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인 500억 달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가 치솟으면서 원자재값 및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데다 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증폭돼 공사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늘어난 비용을 공사비 증액을 통해 반영할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해 사업장별 갈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도 최근 수주 공사 지연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발주처와의 분쟁에 대비해 관련 예산을 569억원으로 증액했다. 향후 해외 진출 중소·중견 건설사 대상 법률·세무 지원을 강화한단 계획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원래도 변수와 리스크가 많은 곳이었다”며 “이번 중동전쟁의 영향을 발주처에서 불가항력적인 사안으로 인정해줄지도 불확실해 향후 분쟁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전 후 재건공사 등 해외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전쟁 중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재건할 때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건설사 주가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날 종가 기준 최근 3개월간 대우건설 주가는 무려 617.88% 올랐고 DL이앤씨(145.51%), GS건설(116.36%), 삼성E&A(102.32%), 현대건설(79.28%) 등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종전 여부가 해외 건설 실적을 좌우할 큰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수주 활동은 전쟁으로 사실상 정지된 상태로 실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별로 종전 후 재건 사업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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