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IPO 가시화…재무 정리에도 ‘밸류 입증’ 과제

손지연 2026. 4. 16.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뱅크샐러드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시장에서는 '고밸류'보다는 '상장 성사'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재무구조는 정리됐지만 수익성과 사업 정체성 측면에서 기업가치 입증 과제가 남아 있단 평가다.

상장을 앞두고 재무구조 정리도 진행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멀티플이 달라지지만, 보험 중심 수익 구조로 보이면 전통 금융사와 유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예심 청구 준비…상장 작업 본격화
RCPS 전환 자본잠식 해소, FI는 ‘회수 중심’ 기류
금융중개 축소·보험 확대…플랫폼 vs. 영업사 밸류 평가 갈림길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오는 3분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시장에서는 ‘고밸류’보다는 ‘상장 성사’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재무구조는 정리됐지만 수익성과 사업 정체성 측면에서 기업가치 입증 과제가 남아 있단 평가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오는 3분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부 실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장을 앞두고 재무구조 정리도 진행됐다. 2025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약 2819억원으로 1년 전 완전자본잠식 상태(-1379억원)에서 벗어났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이 있다. 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이 붙어 있어 회계상 부채 성격이 반영되는 주식이다.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가 자본으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파생상품부채도 함께 제거됐다.

실제 부채를 상환한 것이 아니라 투자 구조 변화에 따라 ‘부채처럼 보이던 부분’이 결과적으로 ‘자본’으로 재분류된 것이다.

앞서 뱅크샐러드는 시리즈D까지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인 SKS PE와 KT 등은 원금 수준 회수를 위해 최소 4000억원 중반 이상의 기업가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 환경 변화로 당시 기대 밸류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모가 눈높이를 낮추고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통한 회수 전략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같은 전략 변경은 아직 흑자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뱅크샐러드의 2025년 누적 결손금은 약 2400억원 수준으로, 과거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다만 이는 회계상 자본 항목으로, 당장 상환해야 할 부채와는 성격이 다르다.

최근 손익 구조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4년 147억원에서 2025년 259억원으로 약 76%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33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약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면서 손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당기순손실 규모도 축소되는 흐름이다.

2025년 당기순손실에는 RCPS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 약 534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비용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 기준 손익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업 구조 변화는 밸류에이션 변수다. 뱅크샐러드는 금융상품 중개 중심에서 보험·건강 기반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실제 매출 비중에서도 금융 중개는 빠르게 축소된 반면, 보험 상담과 건강관리, 광고 등 비금융 영역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는 양면성을 가진다.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을 경우 성장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지만, 보험 판매 중심의 영업 모델로 인식될 경우 밸류에이션은 제한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멀티플이 달라지지만, 보험 중심 수익 구조로 보이면 전통 금융사와 유사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