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훈련장에 나타난 창박골과 치주물루 코치진! 구단의 '열린 마음'으로 성사된 '값진 교류의 장'

김진혁 기자 2026. 4.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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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팀 훈련을 지켜보는 치주물루유나이티드 코치진.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치주물루유나이티드 코치진이 FC안양을 통해 코칭 연수를 시작했다. 작은 인연으로 시작된 관계는 안양 구단의 열린 마음으로 값진 교류의 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아프리카 말라위 3부 팀이 한국 땅을 찾았다. 치주물루는 지난해 대학생 유튜버 '창박골'로 알려진 이동훈 씨가 존폐 위기에 놓인 말라위 3부리그 치주물루의 구단주로 부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습용 축구공 19개 지원으로 안양과 연을 쌓았고 지난해 11월 공식 업무 협약까지 맺으며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그 첫 프로젝트로 이번 4월 치주물루 코치진 내한 연수가 성사됐다.

치주물루 코치진 3인 맥팔른 마푸루 감독, 맥슨 툰두 어시스턴트 코치, 로버트 피리 팀 닥터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안양 구단은 공항에서부터 치주물루에서 온 손님을 반겼다. 안양 구단 SNS 영상 속에서는 지난해 말라위로 일주일 동안 축구 봉사를 떠났던 한가람도 동행해 직접 제작한 '환영 문구'를 들고 환영했다. 입국한 코치진은 안양 측 숙식 지원으로 5월 5일까지 약 20일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FC안양 팀 훈련을 지켜보는 치주물루유나이티드 코치진. 김진혁 기자

15일 연수 첫 일정이 진행됐다. 치주물루 코치진은 안양 U18 팀 훈련을 주로 견학하며 연수를 받는다. 하루 이틀 정도 1군 훈련도 합류할 계획인데 운이 좋게도 일정이 맞아 연수 첫날부터 최고 수준의 1군 훈련을 견학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치주물루 코치진은 안양 구단의 세심한 배려 속에 경기를 준비하는 K리그1 팀의 스케줄을 함께 지켜보고 소화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본 훈련 전 이우형 단장, 유병훈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눈 치주물루 코치진은 본격적으로 선수단 팀 미팅에 참여하며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포항스틸러스전을 대비하는 전술 미팅에 동참해 1군 코치진의 브리핑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프로 구단이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대비하는지 경험했다.

이우형 단장과 만난 치주물루유나이티드 코치진. FC안양 제공

이후 비산체육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치주물루 코치진은 안양 팀 훈련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잔디 구장 스탠드 한 편에 착석한 코치진은 1시간 40분가량 훈련을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았다. 이동훈 구단주, 안양 관계자 2인이 동시통역을 맡았다. 훈련 중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을 그 자리에서 즉문즉답으로 답변을 받았다. 코치진은 한 손에 쥔 수첩에 빼곡히 그 내용을 적었다. 로버트 팀 닥터는 훈련 중 최익형 골키퍼 코치에게 '골키퍼 코칭 노하우'를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양 구단의 세심한 배려가 연수의 질을 더욱 높였다. 이날 안양 관계자는 훈련 사진 및 영상을 찍는 동시에 훈련 내내 치주물루 코치진을 따라다니며 소통을 도왔다. 팀 훈련 내용도 단순 컨디션 회복이 아닌 포항전 대비 전술 훈련일 정도로 치주물루 코치진 입장에서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16일에는 지원스태프(의무팀, 피지컬 코치, 장비 담당자 등) 업무에 관한 연수까지 진행한다. 안양 관계자는 "1군과 동행하는 16일 일정까지는 오늘처럼 동행하며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피리 팀 닥터(왼쪽부터), 최익형 FC안양 골키퍼 코치. 김진혁 기자
치주물루유나이티드 코치진의 수첩. 김진혁 기자

시즌이 한창인 프로 구단에 예민하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연수 내용과 일정이다. 하지만 안양 구단은 '열린 마음'으로 이방인들의 값진 경험을 몸소 도왔다. 안양 관계자는 "이우형 단장님, 유병훈 감독님 그리고 안양 구성원 모두 열린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깊숙한 내용까지 치주물루 측에 공개가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훈련이 끝나고 '풋볼리스트'를 만난 이동훈 구단주(유튜버 창박골)는 "사실 치주물루유나이티드가 와서 안양이 얻는 건 많이 없다. 주기만 하고 있는 거다. 오늘은 1군 훈련, 비디오 미팅 그리고 코치님, 지원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걸 오픈해 주셨다. 예민한 부분이 많을 텐데도 치주물루를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저 감사하다"라며 안양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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