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이 증상’… 그냥 넘기면 실명까지?

◇봄철 눈 질환 급증… “눈 비비면 각막 손상 위험”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흔해진다. 이로 인해 눈물 증가, 가려움, 눈꺼풀 부종과 함께 끈적한 눈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눈에 직접 닿으면 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가려움으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다.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각막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염증이 지속되면 각막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인공눈물만으론 부족”… 원인별 치료 필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눈물의 질 저하, 눈꺼풀 기능 이상, 기름샘(마이봄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며, 인공눈물만 반복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름샘 분비 저하가 원인이라면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급성 염증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만성 염증에는 따뜻한 찜질이 권장된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동시에 눈물층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도형 교수는 순면 양말에 팥을 넣어 전자레인지에 30~40초 데운 뒤, 소독된 거즈를 눈 위에 올리고 5분가량 찜질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제품도 좋다. 다만 저온화상을 막기 위해 10분 이내로 사용하고, 눈을 직접 누르거나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눈곱이 많거나 기름샘 분비물이 탁한 경우에는 세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거즈에 세정제를 묻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속눈썹 뿌리를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는 방식이다. 다만 개인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
눈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하루 두 차례 이상 5~10분씩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야 한다. 또한 외출 시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미세먼지와 꽃가루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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