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나 부산까지… 與, 거침없이 ‘동진’

김혜원,천양우 2026. 4. 16. 0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나타나자 백발의 남성이 손을 붙잡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청래 대표를 선두로 한 민주당 유세단이 전 후보 지원을 위해 함께한 자리였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이날 전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험지 싹쓸이'를 목표로 한 동진(東進) 전략의 핵심 거점을 김부겸 후보가 등판한 대구시장과 전 후보가 나서는 부산시장으로 꼽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서 최고위 열고 전재수 지원
대구 김부겸 캠프엔 당직자 파견
험지 대구·부산서 싹쓸이 노려
충남지사 후보로 박수현 확정
전재수(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청래(맨 왼쪽)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전 후보 힘 싣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야야, 누가 왔노 했디마는 전재수가?”

15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부전시장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나타나자 백발의 남성이 손을 붙잡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청래 대표를 선두로 한 민주당 유세단이 전 후보 지원을 위해 함께한 자리였다. 상인 A씨는 유세단이 떠나자 “이번에는 민주당 확 밀어줘야 한데이”라며 동료 상인을 설득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이날 전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 대표는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후보에게 직접 파란 점퍼를 입혀주며 “부산에 파란 바람이 불고 있는데. 민주당이 파란을 일으킬 수 있게 지켜봐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이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돌면서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렸다.

민주당은 ‘험지 싹쓸이’를 목표로 한 동진(東進) 전략의 핵심 거점을 김부겸 후보가 등판한 대구시장과 전 후보가 나서는 부산시장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산은 북갑 보궐선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가 사실상 굳어졌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차출설까지 더해지며 전국적 주목도가 높아졌다. 여야 중량급 인사가 대거 집결한 만큼 놓쳐선 안 되는 전장이 됐다.

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을 겨냥해 “전재수의 추진력에 중앙정부를 이끌고 있는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을 더해 침체된 부산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부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여권에선 하 수석 체급 키우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하 수석 차출설에 대해 “조금만 기다려 달라. 밥 지을 때 자꾸 솥 열어보고 그러면 잘 안 익는다”며 여지를 뒀다. 청와대와 당이 하 수석 출마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사이 하 수석은 전국적 인지도를 얻게 됐다는 평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하 수석이 저보다 나이도 젊으시고 해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지를 보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보수 텃밭’ 대구에서의 기적도 노리고 있다. 지난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정 대표는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돌릴 분”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고, 김 후보 캠프에 가장 먼저 당직자를 파견하며 물량 지원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보좌진을 내어준 의원이 벌써 대여섯 분이 넘는다”며 “캠프가 있는 두류역 주변엔 빈 원룸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과 강원을 1차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해당 캠프에 보좌진 파견도 추진 중이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세종시장(16일)과 제주지사(18일) 발표만 남겨둔 가운데 이날 충남지사 후보에 박수현 의원이 양승조 전 지사를 누르고 확정됐다.

김혜원 기자, 부산=천양우 기자 ki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