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 다시 찍나… “반도체 중심 실적에 추가 상승 여력”

권중혁 2026. 4. 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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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15일 장중 6100선을 회복하며 '6300선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종가 기준 육천피(코스피 600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인터뷰 이후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한국 증시도 대형주 중심으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코스피 전고점은 지난 2월 27일 장중 6347.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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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거래일간 5조6000억 매수
코스피 시총 장중 5000조 탈환
SK하이닉스도 한때 117만원 터치
중동 재건 수혜 건설주 상승랠리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64 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5 포인트(2.72%) 올라 1152.43에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이날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한형 기자


한국 증시가 15일 장중 6100선을 회복하며 ‘6300선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종가 기준 육천피(코스피 600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낙관론이 더 강해진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되돌아오고 있고,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섹터 중심의 실적을 배경으로 전고점 돌파 이상 수준으로 지수 상방을 열어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6183.21까지 치솟았으나 오후에 상승 폭을 줄여 61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5000조원대를 넘어섰다. 종장 기준 약 4996조원으로, 지난 2월 27일(5146조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552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날(8367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쟁 발발 후인 지난달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코스피에서 35조6109억원을 순매도했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불과 6거래일간 약 5조64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최근 한국 증시 랠리는 종전 기대감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르면 이틀 내에 이란과 대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인터뷰 이후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한국 증시도 대형주 중심으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쟁이 빠르면 보름, 길어도 상반기 내에 끝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최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2.99% 상승하며 113만6000원에 마감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장중에는 117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2.18% 상승한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각각 약 1234조, 810조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인 현대차(3.36%), LG에너지솔루션(2.00%), SK스퀘어(3.91%), 삼성바이오로직스(4.30%), 두산에너빌리티(4.51%), 기아(1.5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중동 재건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들도 크게 올랐다. 대우건설은 전장보다 5000원(21.28%) 오른 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9.48%), DL이앤씨(3.54%), 현대건설(1.36%) 등 주요 건설사들도 상승했다.

증권가는 전고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 전고점은 지난 2월 27일 장중 6347.41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절대·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의 동반 개선 국면에서는 코스피 전고점 이상 수준으로 상방이 더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2월 말 6000포인트 부근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0배 수준이었던 반면, 현재는 7.3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승률이 높은 구간에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방산·조선 등 실적이 좋은 데다, 증시 밸류업 정책 기대감으로 내수·가치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한국 증시가 전 세계 주요 증시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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