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읽고 집안 일·반려견 산책… ‘AI 두뇌’ 품은 현대차 보행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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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로봇개) '스팟'에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팟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석하게 됐다"며 "복잡한 환경 인식, 상황 판단, 작업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으로 거듭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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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지기 놀이 하자 개는 멀뚱멀뚱
산업 현장 위험 감지하고 경고 보내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로봇개) ‘스팟’에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반려견 산책 등 가사 업무부터 산업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형 지능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5일 자사 유튜브를 통해 스팟의 모습이 담긴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한 가정집을 무대로 등장한 스팟은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칠판에 적힌 지시 목록을 차분히 읽어 나갔다. 이내 첫 번째 임무인 신발 정리를 시작으로 빨랫감과 빈 캔을 치운 스팟은 마지막 임무인 쥐덫 확인까지 차례로 이행했다.


반려견을 산책시켜 달라는 추가 지시가 떨어지자 스팟이 강아지 목줄을 쥐고 눈길을 달리는 이색적인 장면도 펼쳐졌다. 스팟이 눈밭에서 공 던지기 놀이를 시도하고, 이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강아지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또 다른 영상에는 스팟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감독·감시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 흥건히 고인 물을 감지해 즉시 경고 알림을 보내고, 명령에 따라 온도 게이지를 확인해 알려주기도 했다. 작업 환경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 작업자와 원활히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과의 협업으로 이런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의 ‘인공지능 시각점검 학습(AIVI-Learning)’ 기능과 구글의 로봇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통합한 결과라는 것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팟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석하게 됐다”며 “복잡한 환경 인식, 상황 판단, 작업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으로 거듭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실제 스팟에는 게이지 측정에 더해 팔레트(화물 운반대) 수량 계측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디지털 화면 판독 등 시각검사 작업의 정확도도 대폭 개선됐다는 게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설명이다. 업그레이드 역시 별도의 시스템 중단 없이 AI모델이 지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스팟 개발 책임자인 마르코 다 실바는 “스팟은 작업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을 통해 제미나이가 이식된 피지컬 AI 구상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구글로 보내 공동 연구를 펼치고, 데이터 학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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