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승" 안세영, 약속 못 지켜 힘들었나요?…팬들은 배드민턴 그저 여제의 모든 게 재밌다→그의 야망도 계속 듣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팬들은 안세영이 입으로 하는 배드민턴도 재밌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배드민턴 단식 그랜드슬램을 일궈낸 안세영(세계 1위)은 지난 13일 귀국한 뒤 "뱉은 말들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엔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젠 말보다는 결과를 보여주도록 해야겠다. 말로 한 것을 지키려다하다보니 힘들더라. 묵묵히 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실 안세영 만큼 '언행일치'가 뚜렷한 선수도 없다. 지난 3년간 전세계 모든 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해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엔 적지인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전) 우승을 일궈내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이은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그간 아시아선수권과 크게 인연이 없었다. 2022~2024년 3년간 중도 탈락하거나 결승에서 졌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다보니 세계 배드민턴 'G.O.A.T' 유력 후보임에도 그랜드슬램 이루지 못한 데 '옥에 티'처럼 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라 32강부터 준결승부터 2-0 완승으로 4연승을 챙기더니 결승에선 한 달 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결승에서 자신을 물리친 왕즈이를 2-1로 이기는 설욕전을 펼치고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 우승트로피까지 치켜들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말보다 행동(경기)으로 보여주겠다"고 한 것이다.


안세영은 어떤 점이 부담스러웠을까.
시계를 지난해 말과 올 초로 돌려보자. 안세영은 지난해 95%에 육박하는 배드민턴사 이례적인 승률을 기록하면서 BWF 월드투어 최상위 레벨인 슈퍼 1000 3개 대회 중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을 제패했고 연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 트로피까지 품었다. 세계 2위 왕즈이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패한 뒤 펑펑 울었을 정도였으니 안세영이 얼마나 대단한 위세를 떨쳤는지 실감이 된다.
안세영은 새해 전후로 자신의 '1강' 위용에 걸맞게 2026년 전경기 승리, BWF 1000 4개 대회 석권 등을 얘기했다.
안세영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였고, 현실화 가능성도 충분했다.
다만 전영 오픈에서 수비와 체력이 자신 만큼 나아진 왕즈이에 일격을 당하면서 올해 전승 목표, 슈퍼 1000 대회 석권 야망이 한꺼번에 깨지게 됐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이 전영 오픈 바로 다음에 참가한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그의 발언이 주목받을 만했다.

그의 입장에선 전승 언급 등을 지키지 못한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팬들 생각은 다르다. 안세영의 실력이 G.O.A.T로 향하고 있다는 점은 미디어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생활체육 인구 중 하나를 갖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 사이에서 나왔다. 동호인들이 힘든 단식 종목을 해나가고 있는 안세영의 위대함을 알아본 것이다.
그런 안세영이 2026년 전승 얘기를 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실제 실현 가능성도 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물론 전영 오픈 뒤 안세영의 전승 발언, 슈퍼 1000 석권 무산을 야단 친 팬들도 없었다.

그저 안세영의 걸어가는 길이 팬들 입장에선 놀랍고 즐거울 뿐이다.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 석권 뒤 팬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데 거기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며 "무너지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아낌 없이 전했다.
그렇게 팬들과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하는 안세영의 향후 여정이 계속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세영이 말을 아껴도 괜찮지만 때로는 재미있는 얘기와 그의 목표, 야망을 많이 듣고 싶은 것 역시 '안세영의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바람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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