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이란 회담 재개에 대부분 상승…中만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과 홍콩, 대만증시가 올랐고, 중국증시만 차익실현 매도세에 혼조를 나타냈다.
◇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85포인트(0.44%) 상승한 58,134.2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5.06포인트(0.40%) 오른 3,770.3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 동안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이르면 이틀 내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ABC뉴스의 조나단 칼 기자가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이틀 동안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재차 예고했다.
양측은 2차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휴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됐고, 닛케이 지수는 이날 58,000선을 회복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때 5% 가까이 뛰었고, 어드밴테스트도 2% 이상 올랐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다리거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서면서 닛케이 지수는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모리시타 치즈루 연구원은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는 고유가와 원유 부족 등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 국채금리는 20년 입찰 호조 여파로 초장기물(20년 이상) 위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03bp 하락한 2.4095%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43bp 하락한 3.5887%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01bp 내린 1.3757%를 나타냈으나, 1년물 금리는 0.58bp 상승한 1.0918%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3% 상승한 158.969엔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에 그간 쌓아둔 달러 매수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나왔지만, 되돌림은 제한적이었다.
오전 한때 86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90달러대로 반등하면서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엔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그 밖에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월 핵심 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13.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두 달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도 차익실현 매도세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58포인트(0.01%) 상승한 4,027.21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9.13포인트(0.71%) 밀린 2,685.30으로 최종 집계됐다.
상하이지수는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상승 개장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낮추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 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곧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16일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DBS의 필립 위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유지되면서 시장이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현재로서는 최악의 유가 충격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전쟁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는 완화했지만, 성장률 둔화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다음날 있을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에너지 급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제약사가 강세였고,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등이 약세였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1위안(0.02%) 내려간 6.8582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 가능성에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75.0포인트(0.29%) 상승한 25,947.32로, 항셍H 지수는 46.65포인트(0.54%) 오른 8,718.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오테크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에 상승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회담 기대감에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426.02포인트(1.17%) 상승한 36,722.14에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도 이날 1.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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