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윤’ 김태윤 “농심에 와서 ‘롤’이 늘고 있다”

윤민섭 2026. 4.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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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태윤' 김태윤이 연패 탈출의 비결로 중반 운영의 개선을 꼽았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태윤은 "2연패를 당하면서도 '상대가 잘해서' '상대가 강팀이어서' 졌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았는데 그걸 해내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미드 선푸시 이후 운영 단계의 플레이는 과거 김태윤의 아킬레스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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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태윤’ 김태윤이 연패 탈출의 비결로 중반 운영의 개선을 꼽았다.

농심 레드포스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2승 뒤 2패를 기록했던 농심은 다시 승수를 추가하면서 3승2패(+2)가 됐다. 순위는 3위.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태윤은 “2연패를 당하면서도 ‘상대가 잘해서’ ‘상대가 강팀이어서’ 졌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정말 많았는데 그걸 해내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태윤은 이날 POM으로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1세트 유나라로 5킬 1데스 12어시스트, 2세트 진으로 10킬 1데스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패를 복기하며 운영 단계에서의 판단을 고친 게 이날 선전의 비결이 됐다.

김태윤은 KT전 패배 이후 바텀 주도권 활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텀 주도권이 있었는데 유리함을 살려 다방면으로 이득을 보지 못했다. 15분 이후 중반 운영 단계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졌다”고 복기했다. 이어 “오늘은 10개의 선택지가 있었다면 3~4개는 달성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미드 선푸시 이후 운영 단계의 플레이는 과거 김태윤의 아킬레스건이었다. 광동 프릭스 시절 그는 미드 선푸시 이후에 불필요한 데스를 기록하곤 했다. 김태윤은 “광동 시절에 비하면 불필요한 데스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요즘도 미드에서 잘 잘린다. 원거리 딜러가 미드에서 잘리는 건 선수 개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팀적으로 소통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정글러·서포터와의 소통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윤은 베테랑 동료 ‘스카웃’ 이예찬의 열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그는 “LoL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예찬이 형에게 영감과 도움을 많이 받는다. 사실 나도 노력파라고 생각했는데 예찬이 형을 보니까 나보다 노력에 대한 기준치가 훨씬 높더라.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의 영향을 받아 개인 연습 시간에 솔로 랭크보다 대회 시청의 비중을 늘렸다. 김태윤은 “원거리 딜러는 대회 시청보다 솔로 랭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팀원 형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경기를 자주 보고, 다른 선수에 몰입해서 경기를 보니까 실력이 는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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