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부자일까? 35억은 있어야 ‘상위 1%’ 턱걸이
박유미 2026. 4. 15. 17:16
순자산이 34억8000만원은 돼야 대한민국 ‘상위 1% 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1%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60억8000만원이었고, 전체 자산의 82.9%는 부동산에 집중돼 있었다. 15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025 가계금융ㆍ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순자산 상위 1% 커트라인은 전년(33억원)보다 5.5% 올라갔다. 올해 기준으로 상위 0.1%의 기준선은 97억1000만원, 상위 5%는 16억3000만원, 상위 10%는 11억원이었다.
이들은 평균 63세의 가구주로, 가구원수는 2.84명이며, 74.2%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자산 구성에서는 거주 목적 외 부동산 비중이 1년 사이 55.7%에서 57.9%로, 거주 주택 비중도 23.7%에서 25%로 늘며 부동산 쏠림이 커졌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18.9%에서 15.3%로 감소했다. 연 소득은 평균 2억5772만원으로, 2024년(2억4395만원)보다 1377만원 증가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산이 많을수록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부의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금융자산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자산 상위 계층에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유 자산의 조기 확보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유미 기자 park.y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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