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삼전닉스’ 셔틀 서요?”…반도체 호황에 술렁이는 ‘셔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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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계의 성과급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억대 성과급 잔치'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종사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지역 또는 아파트 단지 가격 전망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직주근접성 측면에서 풀어낸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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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성과급 예고에 부동산 시장도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계의 성과급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억대 성과급 잔치’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종사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검색어 ‘삼성전자 셔틀버스’에 대한 관심도는 최근 5년 중 지난달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2021년부터 줄곧 0으로 집계되다 지난달 100, 이달 들어 38을 기록했다.
‘하이닉스 셔틀버스’에 대한 관심도 역시 올해 부쩍 올랐다. 이달 들어 64를 찍으면서 2022년 초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는 분석 대상 기간을 통틀어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시점의 관심도를 100으로 상정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른바 반도체 ‘셔세권’ 담론 때문이다. 셔틀버스와 세력권을 합친 신조어인 셔세권은 통근용 셔틀버스 정차지 인근을 뜻한다. 서울 남부, 경기도 용인 수지 등이 대표적 셔세권 밀집 지역이다.
실제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지역 또는 아파트 단지 가격 전망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직주근접성 측면에서 풀어낸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두 회사 임직원이 선호하는 지역과 단지라며 ‘반도체 벨트 핵심 입지’ 등의 이름을 붙여 자체 자료를 제작·홍보하는 소셜미디어 계정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반도체 업계의 전례없는 호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50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이 현실화하면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은 25조원이 된다. 임직원 수를 대입하면 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실제 통근버스 노선도를 ‘찍고’ 그 주변으로 알아보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며 “20억~30억 이상 하는 상급지보다는 서울 외곽이나 경부축, 통근버스가 다니는 라인 위주로 매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주택 실수요자가 많은 데도 자산 축적 시간이 짧아 과거 부동산 상승 국면에 올라타지 못했던 30~40대 직원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소장은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 신혼부부, 전세 만기 도래자 등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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