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내내 비 온다” 역대급 장마설에…기상청이 밝힌 진실은

배재성 2026. 4. 15. 1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0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6월 역대급 장마” “한 달 내내 비”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자 기상청이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기상청은 14일 “온라인에서 퍼지는 장마 전망은 기상청이 발표한 내용이 아니다”며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게시물은 지역별 장마 기간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장기간 비가 이어질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1991~2020년 평년 장마 기간 통계를 올해 예보처럼 재가공한 ‘가짜 정보’로 파악됐다. 장마철이라도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닌데, 한 달 내내 비가 이어지는 것처럼 과장된 표현도 포함됐다. 이 같은 ‘장마 예측’ 게시물은 매년 반복적으로 확산하며 혼선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 시기 자체를 공식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에는 시작일과 종료일을 발표했지만,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 변동성이 커지면서 2009년 관련 예보를 중단했다. 일본과 중국 등도 장마 시기를 장기적으로 단정해 발표하지 않는다.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비가 이어지는 구조지만, 실제 강수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과 종료는 여름이 지난 뒤 분석을 통해 사후 발표된다”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기간이나 강도를 단정하는 정보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