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배 될까, 박지성 후배 될까…'10경기 7골' 오현규, EPL 러브콜 폭발→토트넘·맨유 이적설 떴다

김환 기자 2026. 4.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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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토트넘 홈 유니폼을 반반씩 섞은 합성사진으로 오현규의 실제 이적 여부와는 관련 없음. 베식타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 이적 후 10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나틱', '예니아키트' 등 복수의 튀르키예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베식타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가 명문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오현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오현규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현규의 맨유 이적설을 전했다.

지난 2월 옵션 포함 1500만 유로(약 260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벨기에의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단한 오현규는 입단 후 소화한 1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베식타시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오현규는 단순히 골 결정력만이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강도 높은 압박과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는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이 이전보다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일 치러진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베식타시의 4-2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현규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그의 몸값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오현규의 시장 가치는 그의 이적료와 비슷한 1500만 유로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오현규는 베식타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단숨에 튀르키예를 넘어 유럽에서 주목하는 공격수가 됐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예 가제타시'를 인용해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뒤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여러 빅클럽들이 오현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제로 오현규 영입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커트 오프사이드'는 맨유가 야심차게 영입한 베냐민 세슈코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다소 부진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며 공격수 영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세슈코는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렸고, 또 다른 영입생인 브라이언 음뵈모 역시 같은 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8골 17도움으로 분투하고 있고, 카세미루(8골 2도움), 마테우스 쿠냐(7골 2도움) 등이 뒤를 받치고 있으나 스트라이커의 발끝에서 나오는 득점 기록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확실하게 검증된 공격수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만약 오현규가 맨유로 이적할 경우 그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이후 14년 만에 맨유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맨유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5위권 내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오현규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성할 경우 다음 시즌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 오현규는 셀틱 시절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기는 했으나,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빅클럽인 맨유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과는 비교되기 힘들다.

맨유 외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까지 뛰었던 토트넘도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리그 강등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 중인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 등 기존 자원들의 부진으로 인해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현규는 토트넘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현규의 몸값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이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이변이 없다면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오현규가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따라 그의 이적료는 지금보다 더 높게 책정될 수도 있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X' 역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오현규가 월드컵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다면 현재 1500만 유로로 평가되는 그의 몸값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베식타시 합성사진 / 베식타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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