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가 다했네”…190조 기록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지난해 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기록
CXO “반도체 쏠림 현상 심화될 것”

1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0~2025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각 연도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해외 법인 실적을 제외한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1000대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189조2322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148조2800억원대)와 비교해 40조원 이상 불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28%에 육박했다. 1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9% 수준으로 뛰었다. 조사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이 9%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2년 연속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연결 기준에서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42조6888억원을 기록하며, 33조6866억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당기순이익 1위를 놓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 이른바 ‘1조 클럽’ 가입 기업도 34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29곳) 대비 5곳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한국투자금융지주, KT, NH투자증권 등 총 9개 기업이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반면 POSCO홀딩스, SK텔레콤 등 총 4개 기업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면서 1000대 상장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도 2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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