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매파' 규정 선긋기…채권시장 "매파 같은데"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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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자신을 이분법적으로 '매파'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국회의원들이 한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에 있다고 거들면서 더 매파적으로 보였을 수 있다"며 "청문회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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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손지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자신을 이분법적으로 '매파'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지 않으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신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맞기 전 전일 대비 7틱가량 상승하다 오전 청문회 중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오후 1시 현재 1틱 상승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매파가 아니라는 신 후보자의 해명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매파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분법적으로 매파나 비둘기파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신 후보자는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올라가던 상황"이라고 설명이다.
그때 거시경제금융 상황 평가를 현재 그대로 대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이후 나온 그의 발언은 시장이 그를 매파로 보는 시각과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공급측) 인플레가 일시적 충격이라 금방 가신다고 하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오래 지속해 기대 인플레와 근원물가 등 전반적인 인플레로 이어진다면 그때는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물가와 성장 목표가 상충할 경우 정책 중심을 어디 둘지 묻는 질문에도 "지금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한 경제에서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것처럼 과격한 매파는 아니란 해석이 힘을 받았다.
신 후보자는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다고 수동적인 행위라 간주할 수 없다"며 "물가 압력과 경기 (하방)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인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신 위원이 청문회에서 매파 평가에 강하게 부인하면서 강해지는 흐름을 예상한 참가자들이 많았다"며 "청문회가 시작되자, 전일 늘렸던 포지션에 대해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강세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미국과 호주 국채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청문회 등 국내 요인에 시장이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국회의원들이 한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에 있다고 거들면서 더 매파적으로 보였을 수 있다"며 "청문회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아직 공급측 물가압력이 근원물가로 전이되는지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 인식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은 한은도 '지켜보자'는 기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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