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족여행 수요 재편 속 다세대 여행 트렌드 반영

양재준 2026. 4.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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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재준 부국장]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단위 ‘다세대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주요 해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연휴 구간에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족 구성원 전체를 고려한 여행지 선택 기준도 변화하는 흐름이다.

최근 여행 소비는 단순 휴식 중심에서 벗어나 비용과 이동 시간, 경험 가치까지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가족 단위 여행에서 두드러진다. 일정 효율성과 체류 만족도를 함께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지보다 중거리 목적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이나 하와이 등 장거리 지역은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4~6시간 내외 비행으로 접근 가능한 중거리 지역은 시간 활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고, 일정 운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베트남은 시차 부담이 거의 없고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다양한 관광 요소를 갖추고 있어 여러 세대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가족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세대 간 선호 차이를 조율하는 것이다. 고령층은 이동 편의성과 안정적인 환경을, 젊은 세대는 체험과 활동성을, 어린이는 놀이와 여가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베트남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관광 구조를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다낭은 짧은 일정 내 다양한 경험을 구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국내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바나힐스(Ba Na Hills)는 자연경관과 놀이시설, 건축 요소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이 지속되는 곳이다. 골든 브리지(Golden Bridge)는 SNS를 통해 확산된 이후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으며, 프랑스 마을과 루나 캐슬(Lunar Castle), 이클립스 광장(Eclipse Square)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령대 구분 없이 활용되고 있다.


사파는 중장년층 중심의 여행 수요를 반영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판시판(Fansipan)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약 15~20분 만에 해발 3,143m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을 줄였다. 자연 경관과 함께 조성된 종교 건축물은 안정적인 관광 환경을 제공하며, 세대 간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현지 스타벅스 매장 역시 관광 동선 내 방문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푸꾸옥은 체류형 관광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남부 선셋 타운(Sunset Town)을 중심으로 키스 브리지(Kiss Bridge), 야간 불꽃놀이,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 ‘심포니 오브 더 씨(Symphony of the Sea)’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까지 이어지는 관광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여행 소비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 간 관계 형성과 공동 경험 축적이 여행의 주요 목적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결합할 수 있는 복합형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Sun Group 산하 리조트 항공사 선푸꾸옥항공(Sun PhuQuoc Airways, SPA)은 푸꾸옥과 서울을 잇는 직항 노선을 오는 4월 17일부터 취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야간 출발 후 익일 도착 일정으로 구성돼 이동 효율성을 높였으며, 기내식과 수하물이 포함된 풀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 시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혼텀 케이블카, 키스 브리지, 야간 공연 등 주요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일정 구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항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의 이동 편의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은 공식 채널과 판매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양재준 부국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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