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원자 1명, 2차 지원자도 1명…류지현 감독은 왜 AG 사령탑에 내정일까 [IS 비하인드]

배중현 2026. 4.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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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이치·나고야 AG 야구대표팀 감독 류지현 내정
KBSA 지난 1월 19일~2월 23일까지 AG 감독 1차 공모
당시 WBC 대회 전이었으나 류지현 감독 혼자서 지원
1명 공모·1명 지원이어서 절차상 추가 공모한 KBSA
2차 공모에도 류지현 감독 혼자 지원…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
17년 만에 WBC 8강, 그 과정에서 일본·대만에 모두 패
"핵심 평가지표 전반 긍정 평가"…대한체육회 승인 남아
<yonhap photo-4132="">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3.13 [연합뉴스]</yonhap>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 감독 공모에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단 한 명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애초 정해진 모집 기간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공모 기간을 연장했지만, 추가 지원자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AG은 종합 국제대회로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닌 대한체육회 산하 KBSA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

KBSA는 '류지현 전 WBC 대표팀 감독을 2026 아이치·나고야 AG 야구대표팀 감독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KBSA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2026년 연령별 야구대표팀 감독을 공개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제한적(1명)이자 모집 기간을 3월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취재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은 1차 모집 기간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WBC 대회 개막 전이었지만, AG까지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BSA 관계자는 "체육회 절차상 1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1명이면 공모를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hap photo-6174="">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한국 류지현 감독이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친 문보경을 가리키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yonhap>

류지현 감독은 재공고 기간(2월 26일~3월 30일)에도 다시 지원했다. KBSA는 2차 공고에서도 추가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지난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를 거쳐 적격 여부를 판단했다. 류 감독은 2026 WBC에서 대표팀을 17년 만에 8강에 올려놓았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대만에 연이어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호주가 대만을 꺾는 이변이 없었다면 상위 라운드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8강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7회 콜드게임(0-10)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는 AG은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출전하는 WBC와는 대회 성격 자체가 다르다. 새로운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시나리오도 가능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는 것이 KBSA의 설명이다. KBSA는 '류지현 감독은 국가대표 운영 계획의 구체성과 경기 분석 능력, 선수단을 아우르는 통솔력 등 핵심 평가지표 전반에서 위원회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yonhap photo-5636="">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류지현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3.7 [연합뉴스]</yonhap>

KBSA는 향후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류지현 감독 선임안'을 의결하고,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지도자 승인을 거쳐 AG 사령탑으로 공식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AG 5연패를 노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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