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김태형 감독의 극찬 "김진욱,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이형석 2026. 4. 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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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왼손 투수 김진욱을 두고 한 평가다. 산전수전 다 겪은 호랑이 감독의 입에서 나온 이례적인 칭찬이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롯데의 대표적인 유망주다.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지난해까지 1군 무대 기준으로 9이닝당 탈삼진 9.10개로 위력적이었지만, 볼넷 역시 6.48개로 많았다. 제구력에 발목이 잡혀 기복이 심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김진욱은 확 달라진 구위와 정신력으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사직 KT 위즈전에서는 8이닝 1실점의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팀의 7연패(6-1 승)를 끊었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이 10경기 만에 거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기도 했다.

김진욱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4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12⅔이닝

특히 12⅔이닝 동안 삼진을 10개 잡아내면서 볼넷은 3개였다. 지난해 평균 시속 143.8㎞였던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올해 146.4㎞로 빨라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는 캠프부터 계속 좋았다"며 "지금 모습만 계속 보여주면 쉽게 무너질 거 같지 않다"고 확신했다. 특히 '토종 에이스' 박세웅에 대해 "항상 똑같은 패턴이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는 거의 99%가 볼이다. 그 다음에 들어가는 카운트는 할 수 없이 들어가고, 그게 계속 좀 반복된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점과 대비됐다.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다른 영향도 있겠지만, 그만큼 김진욱에 대한 인상과 평가가 긍정적이다. 

김진욱은 "캠프에서부터 공이 좋았고 그걸 계속 이어오고 있다. 다른 것보다 컨디션 관리에 힘을 쓰겠다"면서 "지난해에도 그렇고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다가 안 좋았던 적이 꽤 있다.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만 유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9연승에 도전하는 단독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다시 한번 김진욱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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