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만한 정치검찰 민낯”…박상용 ‘증인 선서 거부’ 정면 비판

유병민 2026. 4.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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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정조사 청문회 파행…박상용 ‘증인 선서 거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박상용 검사를 비판하며 정치검찰 논란을 정조준했다.

정 대표는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를 볼 때마다 분노가 치민다”며 “윤석열 정권이 이 정도로 국가 폭력을 저질렀는가 하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는 핵심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용 검사가 증인 선서를 거부하면서 파행이 빚어졌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박 검사에게 선서 거부 사유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박 검사는 “다른 위원들도 들을 수 있게 구두로 사유를 소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맞섰다. 이에 서 위원장은 “소명의 방식은 제가 정하는 것”이라며 “소명서도 내지 않고 증인 선서도 하지 않겠다면 나가서 대기하라”고 퇴장을 지시했고, 박 검사는 경호관의 안내를 받아 청문회장을 떠났다.

박 검사는 청문회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해주면 바로 선서하겠다”며 “그렇다면 즉시 선서하고 위증이든 수사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청문회에서 박상용 검사가 증인 선서를 거부한 뒤 거부의 이유를 구두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요구하다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의 명령으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을 두고 정 대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 검사의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검찰의 민낯을 보여줬다”며 “선서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선서 후에는 말하기 어렵다는 뜻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도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를 위한 국가 폭력 범죄가 실제로 벌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국가가 공권력을 이용해 한 인간의 영혼까지 사냥했던 국가 폭력이자 국가 인권 범죄”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자기 멋대로 행사해 특정인의 인생을 짓밟으려 한 행태는 명백한 국가 폭력”이라며 “‘정치 깡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일으켰던 그 사람들이 저질렀던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특검을 통해 반드시 사법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과 국가 정상화는 물론 내란 역시 현재 진행형”이라며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등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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