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스타트업에 1200억 투자…“한미 기술협력 가교 역할”

최승근 2026. 4.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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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최근 3년간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 기반 물류 혁신과 한미 기술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은 최근 3년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기술 스타트업에 총 84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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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물류 도입 추진
콘토로 등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확대
존 휴스(John Hughes) 쿠팡 AI·혁신 정책 담당 헤드(왼쪽)과 윤영목 콘토로 창업자.ⓒ쿠팡

쿠팡이 최근 3년간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 기반 물류 혁신과 한미 기술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은 최근 3년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기술 스타트업에 총 84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간 경제·기술 협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무역을 재정의하는 혁신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한국계 창업자가 설립한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를 소개했다.

콘토로는 물류 컨테이너와 트럭에서 박스를 하역하는 작업에 특화된 로봇 팔 기술을 개발한 기업으로, 쿠팡은 해당 기술의 물류 현장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 로봇은 흡착판 기반의 정밀 제어 기술을 활용해 손상된 박스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무게의 화물을 높은 정확도로 분류·이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와 인간 지능을 결합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작업 성공률을 9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초 콘토로의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하며 약 12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집행한 바 있다.

쿠팡은 콘토로와의 협력이 최근 체결된 미·한 기술번영협약(U.S.-Korea Tech Prosperity Deal)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벤처캐피탈 SBVA의 알파코리아펀드에 투자해 20여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에는 정부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해 1500억원 규모의 소버린 AI 펀드를 조성, 14개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팡은 AI 기반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하루 수백만 명 고객의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수요 예측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 주문 이전에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품이 필요할지 예측해 사전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 같은 기술 투자를 통해 단순 이커머스를 넘어 식료품, 스트리밍, 핀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와 머신러닝,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커머스의 미래를 재정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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