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마을캠퍼스, 기후위기 대응 학습공동체 첫발
[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운영하는 '대전환경마을캠퍼스'가 학습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당초 '일상에서 시작하는 우리마을 기후행동'과 '우리집 앞 마을과 하천에서 기후위기의 답을 찾다' 두 개의 프로그램이 함께 기획됐으나, 참여자 모집 상황에 따라 후자는 폐강되고 현재는 하나의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대전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열린 첫 강의는 서현숙 강사(아래 서강사)가 맡아 '기후위기, 뉴스에서 내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참가자들의 삶과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서 강사는 "나와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꺼내며 참여자들의 자기소개를 이끌었고, 참가자들은 각자의 지역과 일상 속에서 체감한 기후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대전 목동에서 온 한 참가자는 "서울 목동처럼 부유한 지역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쇠락해가는 원도심"이라며 지역의 현실을 전했다. 이어 2020년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 경험을 언급하며 "54일 동안 이어진 비로 정림동에서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긴 장마 이후 금강에서는 모래와 자갈이 오히려 크게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4대강 사업 이후 변화된 하천 환경과 자연의 회복력을 함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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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
| ⓒ 대전환경운동연합 |
강의에서는 『기후위기,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라는 책을 소개하며, 기후위기가 인간의 감정과 인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속 취약계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 강사는 "시민들의 인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제 통계를 통해 현실을 짚었다. 이어 패스트패션, 채식 등 다양한 실천 방식을 소개하면서도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서로 격려하며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에는 김재선 중구 관계자가 "중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정"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월 3회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기후위기를 일상 속 문제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대전환경마을캠퍼스 기후위기 대응 프로그램은 4월 14일 '기후위기, 뉴스에서 내 일상으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열였고, 4월 21일에는 그림책을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4월 28일에는 물과 기후위기의 관계를 살피며 우리 동네의 안전을 점검한다.
5월에는 보다 실천적인 내용으로 이어진다. 5월 12일에는 놀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쉽게 이해하고, 5월 19일에는 순환경제와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살펴본다. 이어 5월 26일에는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6월 프로그램은 생활 전환과 공동체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6월 2일에는 1.5도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삶의 방식을 재구성해보고, 6월 9일에는 마을 속에서 찾은 실천 사례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6월 16일에는 '나에서 우리로'라는 주제로, 개인의 실천을 넘어 마을 단위의 기후행동 프로젝트로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출발해, 개인의 실천을 거쳐 공동체의 변화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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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마을캠퍼스 리플렛 |
| ⓒ 대전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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