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중학교서 태도 지적에 학생이 교사 밀쳐 뇌진탕 증상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밀쳐 뇌진탕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1학년 학생 B군이 교사 C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C씨를 밀어 넘어뜨렸다.
당시 B군은 교사가 자신의 대화 태도를 지적하자 이에 반발하며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C씨는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몸에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
해당 교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뇌진탕 진단을 받고 이틀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어지럼증과 두통 등 후유증을 호소하며 공무상 병가를 내고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업은 대체 강사가 진행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학년 학부모들은 지난달 3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촉구하는 집단 탄원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박삼원 광주교사노동조합위원장은“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교육청과 학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B군에 대해 출석 정지 조치를 내렸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의 회복을 위해 특별휴가와 병가를 지원했다”며 “이달 말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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