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폰’ 새 디자인 공개… 성조기 새긴 황금폰
‘올해 후반 출시’ 안내마저 삭제
지금 100달러 내면 499달러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이동통신 브랜드 ‘트럼프 모바일’이 자사 첫 스마트폰 T1 폰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T1 폰은 ‘트럼프폰’으로도 불린다.
14일 새롭게 개편된 트럼프 모바일 웹사이트에는 T1 폰의 기존과 달라진 외관 이미지와 세부 사양이 게시됐다.
폰은 여전히 금색으로 뒷면에는 이미지에 따라 검은색 또는 흰색으로 표시된 미국 국기 디자인과 ‘트럼프 모바일’을 그대로 적은 로고가 들어갔다.
앞서 미국 대표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공개됐던 디자인에는 뒷면 전체를 덮는 거대한 ‘T1’ 로고가 있었다. 더 버지는 “이 로고는 제거될 것이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이번 디자인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뒷면에는 카메라 렌즈 3개가 세로로 나란히 배치됐다. 그 옆에는 또 다른 ‘트럼프 모바일’ 로고가 들어갔다. 트리플 렌즈는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곡면 디자인인 본체 상단에는 이어폰 잭이 탑재됐다. 전반적으로 2024년 출시된 HTC U24 Pro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라고 더 버지는 평가했다.
트럼프 모바일 측은 지난 2월 초 임원들이 더 버지와 화상 통화를 하면서 T1 폰을 보여줬다. 이번 모델은 사실상 최종 디자인으로 보인다고 더 버지는 설명했다.
사양도 일부 업데이트됐다. 디스플레이는 최초 발표 당시와 같은 6.78인치 OLED로 표시됐다. 이후 6.25인치로 변경됐다가 되돌아간 셈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2배 망원 렌즈,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기재됐다. 전면 카메라도 5000만 화소다.
5000mAh 배터리는 30W 충전을 지원한다. 512GB 저장공간과 퀄컴 스냅드래곤7 시리즈(세부 모델 미공개)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15로 구동된다.

판매가는 ‘프로모션 가격’이 499달러(약 73만원)로 제시됐다. 개편 전에는 기본 가격만 공개됐었다. 지금 웹사이트에서 100달러 보증금을 내면 해당 프로모션 가격을 확정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더 버지 인터뷰에서 트럼프 모바일 임원들은 499달러가 ‘도입 가격’으로 재출시 후에는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가격은 1000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종 가격이나 출시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여전히 없다. 기존에 있던 ‘올해 후반 출시’라는 표현도 삭제됐다고 더 버지는 지적했다.
미국 내 생산 관련 표현도 바뀌었다. 현재는 ‘미국 혁신에 의해 설계됐다’ ‘미국 팀이 디자인과 품질을 이끈다’고 설명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기존에는 ‘모든 기기에 미국인의 손길이 담겼다’는 식으로 다소 우회적인 표현이 쓰였다.
더 버지는 “앞서 임원들은 최종 조립이 마이애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처음에 사용되던 ‘미국산(Made in the USA)’ 표현은 이미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도 일부 조정했다. 47.45달러 요금제에 군인 및 재향군인 대상 15% 할인 혜택이 추가됐다. 회선 수가 늘어날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가족 요금제도 도입됐다.
트럼프 모바일은 폰 상태 표시줄에 ‘트럼프(Trump)’가 네트워크명으로 표시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소 위협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기능”이라고 더 버지는 설명했다. 이 매체 기자는 지난해 테스트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한다.

웹사이트는 이 회사 운영자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의 노출이 크게 늘어났다. 에릭은 메인 페이지, 트럼프 주니어는 요금제 페이지에 등장한다. ‘회사 소개(About)’ 페이지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새 홍보 영상이 추가됐다.
다만 웹사이트는 여전히 완성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기자가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간) 처음 확인했을 때 일부 하위 페이지는 사전 테스트용 주소로 연결됐다고 한다.
더 버지는 “T1 폰 보증금을 결제하려 하면 지난해 6월 공개됐던 초기 렌더 이미지가 나타났다”며 “이런 오류는 몇 시간 내 수정됐지만 다른 페이지에서는 499달러가 총가격이 아니라 보증금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새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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