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신경쓰면 내리막 시작...1루 수비와 LG 1위만 신경쓴다" 오스틴 딘, 이런 외국인 타자 또 있을까 [잠실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의 유통기간은 대개 2~3년을 넘지 못한다는 통념이 있다.
상대에게 많은 것이 노출되고 분석이 쌓일수록 성적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공식과 달리, 오스틴은 해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새로 쓰며 LG는 물론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8회 말 오스틴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오스틴이 KBO리그 합류 이후 쌓아온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매 시즌 성적 우상향...'역대 최고' 반열 정조준
- "팀원들은 나의 형제" 오스틴의 남다른 한국 사랑

[더게이트=잠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의 유통기간은 대개 2~3년을 넘지 못한다는 통념이 있다. 첫해 리그를 폭격한 선수가 이듬해 불가사의한 부진에 빠지거나, 2년 차까지 맹활약하다 3년째 되면 성에 안 차는 활약에 그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LG 트윈스 오스틴 딘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다. 상대에게 많은 것이 노출되고 분석이 쌓일수록 성적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공식과 달리, 오스틴은 해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새로 쓰며 LG는 물론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4일 잠실 경기도 오스틴의 한 방으로 끝났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8회 말 오스틴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스틴의 홈런은 1대 1로 팽팽하던 8회 말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틴은 신인 투수 박정민을 상대로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서는 한 방이었다.

"내 자리는 1루, 팀은 1위면 충분하다"
오스틴이 KBO리그 합류 이후 쌓아온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2023년 첫해 타율 0.313·23홈런·95타점·OPS 0.893으로 연착륙하더니, 이듬해엔 타율 0.319·32홈런·132타점으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 지난해도 타율 0.393·OPS 0.988·31홈런·95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올 시즌엔 첫 14경기에서 타율 0.382·OPS 1.171·5홈런·11타점으로 아직 이르지만 '50홈런 페이스'다.
그러나 '홈런 1위' 같은 개인 기록 이야기가 나오자 오스틴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신경 쓰는 건 오직 1루 수비와 팀이 1위에 있는 것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기록을 들여다보는 순간 내리막이 시작된다. 사심 없이 경기에 임할 때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자기만의 야구 철학을 밝혔다.
오스틴은 이미 행동으로 팀을 위한 헌신을 입증한 선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당시 아내의 둘째 출산이 임박해 있었지만, 오스틴은 팀의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 한국에 남는 결단을 내렸다. 이런 오스틴과 함께한 LG는 2023년에 이어 2025년까지 우승 트로피를 두 번 들어 올렸다.
아들 댈러스도 'LG맨'..."이곳이 나의 메이저리그"
오스틴의 한국 사랑은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아들 댈러스는 LG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가를 모두 외울 정도의 열렬한 팬이다. 오스틴은 "댈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내가 아니고 홍창기다. 왜인지는 모르겠다"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동료들은 이미 지난 4년 동안 나의 형제가 됐다. 아들이 한국 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진심으로 축복"이라고 했다.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 등 KBO 역사를 수놓은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들과 오스틴의 이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오스틴은 이 모든 영광을 신앙과 팬들에게 돌렸다. "미국에서 그토록 원했던 것, 매일 경기에 나가고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뛰는 꿈을 한국이 채워줬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나에게는 메이저리그 그 이상이다."
Copyright © 더게이트
- "송승기, 국내 1선발다운 완벽투" 오스틴은 결승포로 홈런 1위...'8연승' LG 10승 선착, 우승 확률 41.
- "지금은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윤성빈·최충연 말소한 롯데, 박준우·현도훈 콜업 [잠
- "7연승 중이지만 과부하 1도 없어" 문보경도 수비 출전 임박, LG 앞으로 더 강해진다 [잠실 현장] -
- 잠실야구장을 보내는 특별한 방법! LG, 팬들과 함께 잠실야구장을 달리는 러닝 아카데미 성료 -
- LG 6연승·롯데 3연승 '상승장'...SSG 4연패·NC 5연패 '폭락장' 희비 교차 - 더게이트(THE G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