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이 모교 습격, 다짜고짜 총 쐈다…‘17명 사상’ 튀르키예 발칵

박종서 2026. 4. 1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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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 시베레크의 한 고등학교 마당에서 보안 요원들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IHA/AP=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생이 산탄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인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리아 접경 지역인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주 시베레크의 한 고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복도와 교실을 오가며 펌프식 산탄총을 무차별 발사했다. 범인은 수업이 한창이던 교실에 갑자기 들이닥쳐 아무런 예고 없이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학생 10명과 교사 4명, 경찰관 1명, 매점 운영자 1명 등 총 16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교사 2명과 학생 2명은 상태가 위중해 주도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수술을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튀르키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아무 말 없이 교실로 들어와 4~5발을 쐈고, 총격을 피해 친구와 함께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범인은 2007년생 이 학교 졸업생으로 밝혀졌다. 하산 실닥 샨르우르파 주지사는 “범인이 경찰 개입으로 건물 안에 갇히게 되자, 체포되기 직전 범행에 사용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건 경위에 대해 포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A씨의 기존 범죄 이력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정신건강과 범죄 관련 이력을 확인하는 엄격한 절차를 거치면 개인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다. 교육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4일간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 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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