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은 예측 불가… 지금은 현금 확보해야 할 때”

이광수 2026. 4. 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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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기간이지만 오히려 현금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종전 여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불확실한 부분을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상민(사진) 플루토리서치 대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국민일보와 만나 "왜 하필 휴전 기간이 '2주'인지가 포인트다"라며 "지난달 31일 미국의 항공모함인 조지 부시 호가 중동으로 파견됐는데, 2~3주면 중동에 도착한다. 이달 14~21일 사이에 도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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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만지는 사람들]
이상민 플루토리서치 대표
“하락장 오면 현금 비중 관리해야”
수익률 높은 종목 분할 투자 권고


“휴전 기간이지만 오히려 현금을 확보해야 할 때입니다. 종전 여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불확실한 부분을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이상민(사진) 플루토리서치 대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국민일보와 만나 “왜 하필 휴전 기간이 ‘2주’인지가 포인트다”라며 “지난달 31일 미국의 항공모함인 조지 부시 호가 중동으로 파견됐는데, 2~3주면 중동에 도착한다. 이달 14~21일 사이에 도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2주의 휴전이 진짜 평화협상이 아니라, 항공모함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키움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현대자산운용 등에서 일한 투자 전문가다. 지난해 투자서 ‘전략적 가치투자’(공저) 등을 펴내는 등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전쟁을 예측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핵심 메시지다. 이 대표는 “지금은 전망보다는 대응을 해야 할 영역”이라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달 안에 종전 협상에 이르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것이다. 최악은 2주간의 휴전 동안 협상에 이르지 못하며 미국 지상군이 이란에 투입되는 등 확전하는 것이다. 휴전 기간이 길어지면서 교착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도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권하는 종목 선별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이지만,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많이 오른 종목이 앞으로도 더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3~12개월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분산 투자했더니 수익이 났다는 논문도 있다”라며 “이 방법의 단점은 횡보장에서 취약하고 주도주가 깨진다면 손실 크다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 분석 없이 간편하게 접근할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으로 제한해서 상승률 상위 종목을 분산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증권가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는 것과 주가 상승률 순위를 혼합해 순위가 많이 떨어진 종목은 팔고, 새로운 종목을 사는 방식으로 매주 투자 종목을 기계적으로 바꾸고 있다.

하락장 대처 방법으로는 “방어주 매수에 관심을 갖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락장이 오면 종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금 비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 선정보다 얼마를 투자할지, 언제 매매할지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가 종목 선정은 신중하지만, 비중이나 매매 시점은 감으로 한다”며 “크게 오를 ‘대박 종목’을 고르고 싶어하지만, 평범한 종목이어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비중을 실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이 아니라 비중과 타이밍이 수익을 만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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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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