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과감한 변신

윤민섭 2026. 4. 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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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가 1인칭 슈터(FPS) 게임 '발로란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체계를 내년부터 개편한다.

기존 권역별 프랜차이즈 리그 중심 운영에서 탈피하고 국가별 예선부터 권역별 컵대회, 국제 대회까지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신설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실력에 기반해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공정성의 척도로 삼겠다면서 공개 예선을 통과해 컵 대회에 진출하거나 이후 국제 대회에 진출할 때마다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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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권역별 리그 중심서 탈피
국가별 예선 등 3단계 로드맵 신설
지난달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던 발로란트 국제대회 ‘마스터스 산티아고’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농심은 승강전을 통과해 태평양 리그에 입성하고, 국제대회까지 진출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가 1인칭 슈터(FPS) 게임 ‘발로란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체계를 내년부터 개편한다. 기존 권역별 프랜차이즈 리그 중심 운영에서 탈피하고 국가별 예선부터 권역별 컵대회, 국제 대회까지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신설한다.

현재 VCT는 전 세계 4개 권역에서 프랜차이즈 리그 형태로 운영한다. 한국 프로게임단들이 속한 퍼시픽(태평양) 리그는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10개 팀과 매년 승강전을 통과해 올라오는 2개 팀 등 12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이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리고, 상위 2~3개 팀이 국제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다른 권역 리그의 진행 방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를 내년부터는 국가별 공개 예선전→권역별 토너먼트 컵 대회→국제 대회의 3단계로 바꾼다는 게 개편안의 골자다. 우선 한국·일본·동남아·남아시아 등 4개 지역에서 각각 공개 예선전을 치러 좋은 성적을 낸 팀만이 아시아·태평양 권역 컵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하위 리그의 장벽을 허물고, 팀들에게 시즌 내내 여러 차례 국제 대회를 향한 도전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실력 있는 팀들이 언제든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14일 설명했다.

예선은 온라인, 컵 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해외 로드쇼(순회공연) 등의 방식을 활용해 전 세계 16개 이상의 도시에서 20회 이상의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팬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지역 리그가 광저우·항저우·베이징·창사·청두 등을 순회하며 대회를 진행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컵 대회를 통해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진출자를 결정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과 관련해 “발로란트 e스포츠에서 프로팀들과의 상생 및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며 “기존 파트너십 관계의 견고함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파트너십의 유입도 필요하다. 기회와 지속가능성,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게임단의 경제적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실력에 기반해 수익을 분배하는 것을 공정성의 척도로 삼겠다면서 공개 예선을 통과해 컵 대회에 진출하거나 이후 국제 대회에 진출할 때마다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포상금의 규모는 대회의 위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이들은 총상금으로 600만 달러(약 90억원)를 내걸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가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선순환되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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