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라더니 우세 지역?…조국, '평택을' 출마 계산된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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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대표는 이 지역을 '험지'로 규정했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그 선택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조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평택을 지역구에 거취를 마련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본격 출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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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 강한 지역서 국힘과 대결 구도 그려
다만 최근 선거에선 민주당 우위 보여
정치권 "악수 중 악수" 조 대표 결정 비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대표는 이 지역을 '험지'로 규정했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그 선택 배경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조국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을에 대해 "지난 19·20·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라고 규정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물론 민주당 당원들과 많은 국민도 국힘 제로를 위한 길에 앞장서라고 당부하셨다"며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출마 지역 선택 기준도 직접 설명했다. 조 대표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면 안 된다'와 '제가 나서야지만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지역'이라는 기준으로 평택을을 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거론됐던 경기 하남갑이나 부산 북구갑 대신 평택을을 선택한 이유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면 승부' 전략으로 해석했다. 평택을은 수도권이면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조 대표가 이곳에 출마함으로써 국민의힘과의 상징적 대결 구도를 만들고 정치적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제 선거 데이터는 조 대표의 '험지' 규정과는 다소 다른 흐름을 보인다. 2024년 총선에서 이병진 민주당 후보는 4만9998표(54.23%)를 얻어 정우성 국민의힘 후보(4만2197표, 45.76%)를 누르고 당선됐다. 2025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9만3007표(50.89%)를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14만7716표, 38.95%)를 크게 앞섰다. 최근 선거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그 곳(평택을)이 지난 총선에서도 압승했고 대선에서도 압승을 했다"며 "신도시에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고 삼성전자 옆에 고덕국제신도시의 인구가 유입돼 험지는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하남이 훨씬 더 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를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오히려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며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조 대표가 평택을을 선택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결정으로 보인다. 수도권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 성격을 띠는 상황에서 상징성이 큰 지역에 직접 등판해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승리할 경우 단순 의석 확보를 넘어 범여권 내 입지 강화와 향후 정치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위험 부담도 크다. 지역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다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패배할 경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의 패배는 향후 확장성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택에서 활동 중인 한 정치권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평택은 지역색이 강한 곳이라 외지 인사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조 대표 관련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조 대표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조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평택을 지역구에 거취를 마련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본격 출마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르면 내주쯤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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