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 재조명되는 CU 이란 진출 ‘흑역사’ [재계톡톡]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inyeon@mk.co.kr) 2026. 4. 14. 21:03

미국·이란 전쟁에 재조명되는 CU 이란 진출 ‘흑역사’ [재계톡톡]최근 미국·이란 전쟁이 격화되며 테헤란에 진출했다가 1년 만에 철수한 BGF리테일의 흑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7년 이란 가전 기업 엔텍합과 손잡고 테헤란에 점포를 오픈하며 국내 편의점 최초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그러나 엔텍합 측이 가맹금을 미지급하는 등 양 사 간 갈등이 불거지며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전격 철수했다.
BGF리테일의 이란 진출 소식에 업계에선 처음부터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 중동 지역인 데다, 미국의 대(對) 이란 금수조치로 한국산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시에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인 가구 비중이 낮은 이슬람 국가인 점, 공항 외에는 24시간 영업이 허용되지 않은 점, CU와 경쟁관계에 놓인 현지 유력 유통 업체가 제조업도 겸해 인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한 점, 문화 차이로 인해 현지 직원들과 불화를 겪은 점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다.
업계 관계자는 “BGF리테일보다 먼저 엔텍합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은 일본 편의점 기업들이 이란 진출을 고사한 이유도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었다”라며 “그나마 1년 만에 전격 철수한 ‘빠른 손절’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5호(2026.04.15~04.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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