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세우고, 얼룩은 AI가”…다이슨이 가사노동 줄이는 ‘새 공식’ [현장+]

이혜민 2026. 4.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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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수납정리전문가 “편의점처럼 세워서 보관하라” 실전 노하우 전수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시연
“오염 감지해 15번 닦고 4cm 늘어나 사각지대 제로”
14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내 다이슨 스토어 서울 IFC ‘다이슨 룸’에서 열린 ‘홈 메이크오버 클래스-우리집 정리의 기술’에서 김희연 수납정리전문가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이혜민 기자

“과거 조부모님 세대에는 집집마다 200여 개의 물건이 있었지만, 현대인들은 무려 1만여개의 물건을 이고 지고 살아갑니다. 정리는 무작정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공간에 맞는 양을 정하고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내 다이슨 스토어 서울 IFC ‘다이슨 룸’에서 열린 ‘홈 메이크오버 클래스-우리집 정리의 기술’에서 수납정리전문가 김희연 대표가 꺼낸 말이다.

다이슨은 이날 수납정리 강연과 함께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인플루언서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바쁜 현대인의 가사 노동 시간을 줄이고 생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리’라는 소프트웨어와 ‘Ai 로봇청소기’라는 하드웨어의 접점을 보여주는 자리로 꾸며졌다.

“정리는 버리기가 아니다”… 1만개 물건을 다루는 실전 수납법

첫 번째 세션을 맡은 김 대표는 현대인의 정리 고민을 “버리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짚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리를 ‘버리기’와 동일시하지만, 핵심은 집에 들어오는 물건의 양을 통제하고 지금 실제로 쓰는 물건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편의점 진열’ 비유였다. 김 대표는 “편의점에 들어가면 콜라가 누워 있지 않고 세워져 있어 한눈에 찾기 쉽다”며 “집안 물건도 세워서 보관해야 꺼내기 쉽고, 다시 넣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정리의 기준 역시 ‘버리기’보다 ‘남기기’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는 버리는 게 아니고 남기는 거”라며, 현재 쓰는 물건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리의 예산은 지갑이 아니라 우리 집 공간”이라며, 물건을 사기 전에 놓을 자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에서는 수건 접기 실습도 이어졌다. 직사각형으로 접은 뒤 주머니 형태로 고정하는 ‘3단 접기’와 이른바 ‘호텔식 접기’까지, 참석자들은 직접 수건을 접으며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리 노하우를 익혔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IFC몰 내 다이슨 스토어 서울 IFC ‘다이슨 룸’에서 열린 ‘홈 메이크오버 클래스-우리집 정리의 기술’ 현장. 이혜민 기자

“정리 다음은 청소”…AI가 완성하는 청소의 기술

전문가의 손길로 공간을 정돈해도 먼지와 얼룩이 쌓이면 금세 흐트러진다. 다이슨은 이 지점에서 브랜드 최초의 건습식(진공+물청소) 로봇청소기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현장 시연에서는 바닥 위 머리끈과 알갱이, 얼룩을 남겨둔 뒤 제품이 이를 감지하고 회피·흡입·물청소를 수행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이 제품은 일반 패드형 물걸레 청소기와 달리 롤러형 구조를 채택했다. 롤러가 한 바퀴 회전할 때마다 오염을 분리·세척해, 청소 시작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만 바닥을 닦는 방식이다.

여기에 바닥을 비추는 초록색 일루미네이션 기능이 더해졌다. 숨은 먼지와 얼룩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인공지능(AI)이 커피나 소스 자국 같은 오염을 감지하면 한 번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구역을 최대 15회 반복해 닦는다.

가구 다리나 벽면 모서리 같은 사각지대 대응도 눈에 띄었다. 제품은 가장자리에 닿으면 롤러를 최대 40㎜까지 바깥쪽으로 확장해 구석까지 청소한다. 실제 시연에서도 테이블 다리 주변을 원형으로 돌며 빈틈 없이 물청소를 이어갔다.

흡입력은 1만8000파스칼(Pa) 수준이다. 카펫 위에서는 흡입력을 자동으로 높이고, 물청소 중에는 12개 지점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해 롤러 오염을 줄인다. 청소가 끝나면 60도 온수 세척과 45도 열풍 건조가 자동으로 이뤄져 물걸레 특유의 냄새와 위생 문제를 줄였다.

내비게이션에는 24개의 센서와 고속 듀얼 레이저 라이다(LiDAR)가 적용됐다. 초당 여러 차례 주변을 스캔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집 안 이미지와 영상은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해 보안성도 강조했다.

청소 후 관리도 자동화했다. 도킹 스테이션은 먼지 비우기, 롤러 세척, 급수, 재충전을 한 번에 수행하며, 먼지통은 최대 100일간 비우지 않아도 된다. 완충 시 최대 사용 시간은 200분이다.

다이슨 측은 향후에도 생활 밀착형 콘텐츠와 결합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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