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주, ‘시민 체포’ ICE 납치 혐의 들여다본다

송경모 2026. 4. 14.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사망이 잇따르며 연방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미네소타 주정부가 시민을 체포했다가 풀어준 ICE 요원들에게 납치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P통신, CNN 등 외신은 미네소타 램지카운티 검찰이 지난 1월 라오스계 미국인 총리 스콧 타오를 체포했던 ICE 요원들을 납치와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사망이 잇따르며 연방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미네소타 주정부가 시민을 체포했다가 풀어준 ICE 요원들에게 납치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P통신, CNN 등 외신은 미네소타 램지카운티 검찰이 지난 1월 라오스계 미국인 총리 스콧 타오를 체포했던 ICE 요원들을 납치와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을 조사해온 존 초이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연방 요원들은 상당한 법적 근거 없이 주택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타오는 지난 1월 18일 미네소타 세인트폴 소재 자택에서 며느리와 손자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ICE 요원들에게 연행됐다. 요원들은 이 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영하의 날씨인데도 크록스와 반바지, 얇은 담요 차림의 타오를 자택에서 강제로 끌어냈다. 타오는 이후 1시간 넘게 차량 안에서 심문받은 끝에 풀려났다. 이 같은 연행 장면은 촬영, 온라인으로 공유돼 논란이 됐다.

사안이 커지자 미 국토안보부는 해당 작전이 2명의 성범죄자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타오가 지문이나 안면인식을 통한 신원 확인에 응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체포 작전에 연루된 연방 요원들의 신원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카운티 당국이 현장에 있었던 차량을 추적하려 했는데, 정작 해당 번호판 앞으론 다른 차량이 등록돼 있었다는 취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밥 플레처 보안관은 “아직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많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타오가 과거에도 현재도 미국인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타오의 연행 사진을 가리키며 “과연 이것이 정당한 법 집행인지 자문해보라”고도 덧붙였다.

미네소타의 1·2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은 이민 단속 문제 등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격화한 갈등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지난 1월 르네 니콜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ICE와 연방국경순찰대의 총에 맞아 숨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노 킹스’ 시위 당시에는 팀 월즈 주지사 등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으며,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추모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를 불렀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