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문을 닫아버린 진짜 망작이?

조영준 2026. 4.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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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가 실패하는 일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실패가 단순 실패를 넘어 게임을 만든 개발사마저 무너뜨리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이 게임들은 단순 망작을 넘어 절망적인 판매량, 시장 실패, 구조적 한계 등 다양한 형태로 실패를 맛봤고 결국 그 개발사가 문을 닫는 엔딩을 맞이했다.

마리오&루이지 RPG 3 DX

[마리오 & 루이지’ RPG]

흥행에 실패한 마리오 게임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닌텐도의 간판 타이틀인 마리오 게임은 부진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는 IP로 유명하고, 매 작품마다 게임 시장을 뒤흔드는 흥행을 기록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닌텐도의 세컨드 파티(특정 퍼블리셔에 소속된 외부 개발사)였던 알파드림은 ‘마리오 게임이 살패하는’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2003년부터 마리오 시리즈의 외전인 '마리오&루이지 RPG'를 개발한 알파드림은 당시 닌텐도의 게임기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 중 2009년 NDS로 발매된 '마리오&루이지 RPG 3 쿠파 몸속 대모험'은 무려 4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닌텐도 3DS로 콘솔 기기가 바뀌면서 알파드림은 부족한 3D 기술력이 여지없이 드러났고, '마리오&루이지 RPG '의 판매량 역시 절반 이하로 눈에 띄게 떨어져 갔다. 결국 2018년 '마리오&루이지 RPG 3 DX'의 판매량이 극도로 부진한데 그치면서 알파드림은 그대로 해체. 마리오 IP 개발사 중 판매량 부진으로 회사가 문을 닫은 사례로 남게 되었다.

투 휴먼

[투 휴먼]

캐나다의 개발사 실리콘 나이츠에서 개발한 '투 휴먼'은 흥행 실패와 소송 패소라는 이중고가 겹치면서 회사의 문을 닫게 한 게임이다. SF 북유럽 신화 기반의 액션 RPG를 표방했던 이 게임은 무려 10년의 개발기간을 거쳤고, 3부작 프렌차이즈로 계획된 대작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다.

이 과정 속에 2008년 Xbox 360으로 야심 차게 출시된 '투 휴먼'이었으나, 어색한 조작과 지루한 전투 시스템, 서브 콘텐츠의 부재와 엉성한 엔딩 등 그야말로 RPG도 액션 게임도 아닌 총체적 난국을 보여줬다.

설상가상 언리얼 엔진으로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2007년 에픽 게임즈로부터 소송이 시작됐고, 2012년 패소하여 약 45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과 함께 약 900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 비용을 떠안게 되자 결국 실리콘 나이츠는 회사의 문을 닫게 되었다.

헤이즈

[헤이즈]

2008년 출시된 프리 래디컬 디자인의 '헤이즈'는 지금은 기억 속에 잊혔지만, 당시에서는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었다. 당시 서구권 시장을 폭격하고 있던 헤일로 시리즈와 비교되며, '헤일로 킬러'라는 마케팅으로 소니의 PS3로 단독 출시된 게임이었기 때문.

이 '헤이즈'는 나름의 콘텐츠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 평작이었지만, '헤일로 킬러'라는 너무 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출시와 동시에 메타크리틱 55점이라는 평가 속에 약 40만 장에 불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니에서 선보이는 AAA급 게임이라는 기대 속에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투자됐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개발사 프리 래디컬 디자인은 독일의 개발사 '사이버 텍'에 인수당하게 된다.

세인츠로우 리뷰트

[세인츠로우(2022)]

미국 개발사 볼리션에서 선보인 '세인츠로우'는 GTA 시리즈와 비교될 만큼의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 액션과 제정신이 없는 캐릭터와 외계인과 온갖 해괴한 무기가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시리즈였다.

2011년 발매된 ‘세인츠로우 더 서드’가 55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세인츠 로우’는 이후 시리즈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서서히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갔다.

2022년 볼리션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게임의 그래픽과 스토리, 콘텐츠를 모두 새롭게 정비한 ‘세인츠로우 리부트’를 선보였다. 세인츠로우의 15주년 기념작인 만큼 팬들의 기대 역시 컸으나, 이전 작들에 미치지 못하는 단조로운 스토리와 뻔한 액션 콘텐츠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볼리션은 모회사인 엠브레이서 그룹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혹평 속에 구조조정 대상자가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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