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연차 희망퇴직 실시…인공지능 전환 맞춰 인력 ‘선택과 집중’

LG전자가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인력 효율화를 통해 기존 조직을 슬림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에는 오히려 채용을 늘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고연차 직원과 면직자를 중심으로, 일부 40대 직원과 저성과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 조건은 연 급여 최대 3년치의 퇴직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 실적과는 무관하게 인력 선순환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철저히 본인 의사를 전제로 소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만 50세 이상 부장급 이하 직원과 저성과자를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었다. 당시 발생한 퇴직 관련 비용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같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한 분기 만에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강조하는 LG전자의 체질 개선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TV와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구조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희망퇴직을 통해 확보한 인적·재무적 자원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AI와 기업간거래(B2B)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력직과 신입 채용을 확대하며 인력 재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영근 기자 lee.youngke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점 4.3, 두뇌도 쌩쌩했다…92세 ‘남자 이길여’ 초동안 비밀 | 중앙일보
- “2㎏ 드는 중국 로봇 왜 따라하나” MIT ‘휴머노이드 대가’의 경고 | 중앙일보
- 윤, 한밤중 왜 호텔서 외박했나…‘김건희 쌍욕’ 사건의 전말 | 중앙일보
- “숙소 뛰쳐나와 울던 여장교”…성폭행 시도 공군 대령, 항소심 결국 | 중앙일보
- '29금 영화' 따라하며 아내와 성관계…그 남편 법정 선 이유 | 중앙일보
- “딸 사라져” 실종신고…호텔서 남성과 발견된 20대 여성 구속 무슨일 | 중앙일보
- 40대에 이 2가지 안했다…중년에 확 늙는 사람 특징 | 중앙일보
- “솔직히 역겹다”…‘트럼프 지지’ 교인들 발칵 뒤집은 이 사진 | 중앙일보
- [단독] 이란에 26척 정보 넘긴 한국 구출작전…‘역봉쇄’ 변수 만났다 | 중앙일보
- “무당층이야말로 힙스터”…양당 양극화 거부한 20대 [20대,정당과 이별중]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