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AI 특허 건수 1위… 미·중 아닌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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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한 명당 인공지능(AI) 특허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AI 이용률 증가 폭도 가장 높았고 AI 관련 법안도 미국 다음으로 많이 만들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제정한 AI 관련 법안은 17건으로,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25건)에 이어 2위였다.
한국은 지난해 주요 AI 모델 5건을 공개해 미국(50건)과 중국(30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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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31건으로 미·중 크게 앞서
AI 모델도 5건 공개하며 미·중 이어 3위

인구 한 명당 인공지능(AI) 특허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AI 이용률 증가 폭도 가장 높았고 AI 관련 법안도 미국 다음으로 많이 만들었다. 다만 ‘낮은 특허 인용률’ ‘미국 등 AI 선도국 대비 부족한 민간 투자’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AI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14.31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12.25건)와 중국(6.95건), 미국(4.68건)을 크게 앞서며 ‘인구 대비 혁신력’이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전체 AI 특허 건수는 중국이 74.24%, 미국이 12.06%를 각각 차지했다.
AI 확산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 상반기 25.9%였던 한국의 AI 이용률은 하반기 30.7%로 4.8% 포인트 급등했다. 조사 대상 30개 지역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생성 AI 이용률 순위도 미국(28.3%) 등을 제치고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정책 부문에서도 한국은 선두권을 달렸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제정한 AI 관련 법안은 17건으로,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25건)에 이어 2위였다. HAI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윤리성과 신뢰를 포함한 포괄적 AI 정책 모델로 평가했다.
한국은 AI 모델 개발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 주요 AI 모델 5건을 공개해 미국(50건)과 중국(30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HAI는 한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짚었다. 한국 AI 특허 미인용 비율은 42%로 미국(19%)보다 높아 인용 관행과 국제 협력 부족이 문제로 거론됐다. 민간 AI 투자 규모는 17억8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로 12위를 기록했는데, 1위인 미국(2859억 달러)와 비교하면 160분의 1 수준이었다.
2위인 중국(124억 달러)과도 7배가량 차이가 났다. AI 인재 81.4%가 남성으로 성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기업 내 AI 문해력 교육·관리 체계 구축률이 50% 미만으로 일본·포르투갈과 함께 하위권에 속했다.
이 같은 결과에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출범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민관과 국회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AI G3를 향한 여정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모자란 부분은 보완하면서 정부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AI 3대 강국으로 자리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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